이번 연구는 특히 미국 등 GM 농산물 수출국들의 완강한 반대를 꺾고 GM 식품의인체건강과 환경 위해성에 대한 `예방적 원칙(PRECAUTIONARY PRINCIPLE)'을 포함시켜 OECD차원에서 주도하는 것으로 오는 30일 시애틀 각료회의에서 시작되는 뉴라운드 협상에도 상당한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김성훈(金成勳) 농림부장관은 "지난 19일 파리에서 OECD의 도널드 존스턴 사무총장을 만나 이같은 사실을 확인했다"고 22일 밝혔다.
이자리에서 존스턴 사무총장은 "그동안 미국 등 GM 농산물 수출국들의 완강한반대에도 불구하고 마침내 18일 OECD 실무그룹에서 예방적 원칙을 포함, GM 농산물의 위해성 여부에 대한 연구를 0ECD 차원에서 주도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존스턴 사무총장은 또 "라벨링을 포함한 예방적 조치를 OECD 회원국에게 권장하는 한편 `인체에 무해하다'는 미국 등의 입장에 대한 검증연구도 함께 하기로 했다"고 밝힌 것으로 김 장관은 전했다.
존스턴 사무총장은 "라벨링은 소비자들의 알권리와 선택권을 넓혀주고 궁극적으로는 GM 농산물 공급업자와 가공업체의 영업이익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는 김장관의조언에도 전적으로 동의했다고 김장관은 밝혔다.
김장관은 최근 한국에서 `GM콩' 논쟁 확산으로 GM 여부를 불문하고 콩으로 만든두부의 매출이 격감했다는 사실을 들어 `GM 라벨링'의 중요성을 존스턴 사무총장에게 설명했다.
그간 GM 식품의 안전성 여부에 대해 미국과 유럽국가간 공방전이 평행선을 달려온 가운데 지난 6월20일 쾰른에서 열린 G8(선진 8개국) 정상회의는 OECD에 `생명공학과 식품안전' 연구를 수행, 1년간의 작업결과를 내년 7월 오키나와에서 열릴 G8정상회의에 보고하도록 요구한 바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