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엠텍비젼·코아로직 급락

삼성전자 카메라폰 영상처리칩 개발에<BR>전문가들 "실적영향 미미" 큰 의미 안두고 매수 유지



삼성전자가 카메라폰에 들어가는 영상처리칩을 개발했다는 소식에 엠텍비젼과 코아로직 등 휴대폰 부품 대장주들이 31일 급락했다. 카메라폰용 칩을 개발하는 양사의 주가는 이날 일부 언론에서 삼성전자 시스템LSI사업부가 영상처리칩인 CCP를 개발, 삼성전자 휴대폰에 3분 1정도 사용키로 했다고 보도한 이후 투자심리가 급속도로 위축되면서 주가가 급락했다. 삼성전자 매출비중이 높은 엠텍비젼은 가격 제한폭까지 떨어졌고 코아로직은 13.16% 하락했다. 삼성전자는 이날 “칩 개발을 진행해왔으며 시험 테스트 결과가 좋은 것은 사실이지만 개발이 완료된 것은 아니다”며 “또 개발이 완료되더라도 사용여부는 결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전문가들도 시장의 우려와 달리 이 칩이 두 회사의 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며 크게 의미를 두지 않는 분위기다. LG투자증권도 “영상처리칩을 개발하더라도 엠텍비젼이나 코아로직 같은 전문업체들에 비해 가격, 품질, 납기대응능력이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며 두 회사의 실적전망을 조정하지 않으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한다고 밝혔다. 김운호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도 “제품이 나와 있지도 않은데 지나치게 우려할 필요가 없을 것 같다”며 “장기적으로 대비해야겠지만 최소한 2005~2006년은 아니다”고 말했다. 엠텍비젼도 이날 공시를 통해 “삼성전자의 카메라폰 컨트롤러 칩 개발은 이미 오랜동안 인지하고 있었던 사실”이며 “그러나 우리 제품이 국내외에서 확고한 위치를 점하고 있어 영향은 제한적이며 영업도 애초 계획대로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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