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 금융

[미국] 달러강세 당분간 용인

미국 금융당국은 최근 외환시장에서 나타나고 있는 엔화약세-달러강세의 추이를 당분간 조용히 지켜본다는 입장을 취하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23일 보도했다.미국은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최근 향후 통화정책 기조를 긴축으로 전환함에 따라 달러가 강세를 보이고 있으나 달러강세가 국내 인플레를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는 판단에 따라 「강한 달러」정책을 견지해나갈 것으로 보인다고 신문은 전망했다. 뉴욕과 도쿄 등 주요 외환시장에서는 지난 18일 FRB의 금융정책 방향 전환을 계기로 양국간 금리차 확대를 우려한 투자가들의 엔화 매도, 달러 매입으로 엔화가치가 달러당 124엔대 중반까지 급락했다. 앨런 그린스펀 FRB 의장도 지난 20일 의회 증언에서 『달러의 움직임이 안정돼 있다』는 견해를 표명, 달러 강세를 문제시하지 않고 있음을 분명히 했다. 미국에서는 원유 등 에너지 가격의 반등으로 인플레 우려가 대두되고 있어 금융당국이 달러 강세에 의한 수입물가 하락을 통해 인플레를 억제하는 효과를 중시하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로버트 루빈 재무장관도 『강한 달러는 미국 경제에 대한 신뢰를 보여주는 것으로, 낮은 인플레와 시장금리 인하에도 기여하게 될 것』이라며 강한 달러 정책을 계속 펴나간다는 자세를 밝혔다. /도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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