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지난 9년간 자연재해, 전쟁피해에 버금

기상이변에 따른 폭우, 한파 등 자연재해로 인해 지난 90년 이후 올해까지 9년동안 1천2백84명이 숨지고 피해액과 복구비 합계는 총 10조3천1백18억원(97년까지 피해액은 97년 환산액 기준)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이재민은 33만8천6백56명에 달하는 등 이 기간동안의 인명.재산 피해 규모가 대규모 전쟁을 치른 것에 버금가는 것으로 밝혀졌다. 총리실 국무조정실이 25일 국회 정무위 金台植의원(국민회의)에게 제출한 국감자료에 따르면 금년 7월말부터 8월중순까지 내린 폭우로 3백24명이 숨지고 1조2천4백87억여원의 재산손실이 발생하는 등 금년들어 9월 중순 현재까지 자연재해로 인한피해는 사망자가 3백33명, 이재민 2만3천7백83명, 재산손실 1조3천79억여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금년과 마찬가지로 태풍이나 호우피해가 컸던 95년에는 사망자 1백58명, 이재민3만4백8명, 재산피해액 6천4백13억여원, 91년에는 사망자 2백40명에 이재민 2만9천5백73명, 재산피해 4천6백억여원, 그리고 90년에는 사망자 2백57명, 이재민 20만3천3백14명, 재산피해 8천94억여원 등으로 나타났다. 한편 정부는 지난해부터 2001년까지 `제5차 방재기본계획'을 수립, 첫해인 97년5조6천7백62억원을 투자할 계획이었으나, 계획대비 67.6%인 3조8천3백76억원만 투자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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