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임은 아시아판 영화평론을 통해 「처녀들의 저녁식사」는 젊은 여성들의 섹스에 관한 재치있는 대화를 통해 우수 어린 위트를, 「거짓말」은 한 남성과 여성이 가진 「곤란한 취미」에 관한 진실을 보여주고 있다고 소개했다.타임은 이들 두 작품이 『관객을 놀라게 하고 충격을 주고 깨어 있도록 만드는 것이 영화예술의 임무라는 점을 상기시키는 역할을 해냈다』고 평가했다.
이 잡지는 할리우드에서 섹스가 이미 오래 전의 소재였지만 다른 나라의 영화들은 이를 아직 충분히 다루지 못해왔다면서 『이제 지난 수십년간 재정적으로나 사회적으로 억눌리다 모든것이 개방되고 있는 한국영화의 차례가 됐다』고 지적했다.
타임은 또 「처녀들의 저녁식사」를 데뷔작으로 제작한 임상수 감독이나 「거짓말」을 이전 작품들보다 더 에로틱하고 익살맞게 만들어낸 장선우 감독처럼 한국 영화감독들이 원하는 것을 자유롭게 말하고 보여주고, 또 이런 이점을 최대한 활용하고 있다고 평하면서 한국영화에서는 까다로운 정치인이나 반역자·난봉꾼 등을 다룰 수 있는 여지도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