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공기업, 新기업가 정신으로 달린다] 국립공원관리공단

체험·탐방서비스 등 업그레이드


국립공원관리공단은 국립공원의 자연자원과 농어촌의 독특한 문화 체험거리를 연계하는 생태관광을 실시하고 있다. 전북 부안 곰소염전에서 공단직원이 아이들과 체험활동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국립공원관리공단

국립공원 관리 패턴은 우리 사회의 변화에 발맞춰 숨가쁘게 바뀌고 있다. 국립공원 관리업무를 크게 분류하면 자원의 보존과 공원이용인데 이 두 가지 업무를 지금까지의 방법이 아닌 더욱 발전시킨 새로운 방식으로 처리하고 있다.

가장 큰 변화는 국민과 함께하는 공원관리로 바뀌고 있다는 것이다. 그동안 국립공원에서는 돌맹이 하나 풀 한 포기 못 건드린다는 엄격한 보존위주의 관리를 해오다 보니 주인 위치에서 공원관리에 도움을 주어야 할 지역주민이 오히려 공원관리에서 소외돼 왔다.

공단은 보존할 공원지역은 확실히 보존하되 이미 개발됐거나 이용이 필요한 곳은 적절히 이용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지역주민이 자연스럽게 공원관리에 동참하도록 하고 있다. 앞으로 공단의 역할은 공원관리가 이득이 되고, 학업이 되고, 연구가 되고, 행복이 되는 '사람과 공원을 연결시키는 것'으로 변화한다.


공단은 글로벌 윤리경영에 적극 참여하기 위해 2009년 4월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규정한 유엔글로벌콤팩트(UN Global Compact)에 가입하고, 윤리경영 내실화 정도를 진단하는 윤리경영지수(KEMDEX)와 종합성과 지수인 푸른솔지수(PINEDEX)를 개발해 윤리가치가 업무와 생활 속에 일체화될 수 있도록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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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단은 또 고객의 날, 찾아가는 민원서비스, 지역주민 만족도 조사에 따른 후속조치 등 온·오프라인의 다양한 소통 채널을 구축・운영해 정부평가에서 2007년부터 3년 연속 고객만족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특히 탐방안내소와 탐방지원센터 등 고객접점을 활성화하는 동시에 다양한 생태 탐방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고객 불편사항 등을 현장에서 즉시 처리하는 이동소장실을 운영하고 있다.

공단은 직원의 업무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정책을 도입했다. 지난해 역량과 성과중심의 평가체계를 구축했고, 올해는 개인평가(MBO)제도를 도입해 2011년까지 전 직원에 대한 연봉제를 시행할 예정이다.

공단은 경영혁신에도 힘을 쏟고 있다. 지난 4월 청소와 주차장 관리 등 단순 업무를 민간에 위탁해 조직 정원의 10%를 과감히 감축하고 탐방서비스와 자연보전 등 핵심업무의 전문성을 강화했다. 또 노사관계 선진화를 위해 불합리한 단체협약 39개 항목을 개정하고, 경제활성화를 위한 예산 조기집행, 대졸초임 인하, 청년인턴 채용 등 정부의 공공기관 선진화 정책을 뒷받침하고 있다.

공단은 앞으로 산림훼손을 막기 위해 저지대 탐방문화 확산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지난해 사업을 시작한 북한산 둘레길이 대표적 사례로 올해 전체 63km중 50%인 30여km를 조성하고, 내년에 완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여기에는 순례길, 건강회복길, 교육센터, 야영체험 등 다양한 테마별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국립공원 확대도 주요 과제다. 공단은 지난 지방선거에서 몇몇 후보가 국립공원으로 지정하겠다고 공약한 강원도 화천 일원의 DMZ 지역과 광주 무등산, 경남 창녕의 우포늪과 화왕산 일원, 경북 금오산 도립공원 등에 대한 국립공원 지정을 추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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