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총학생회 학생 25명이 28일 학부대학과 전문대학원 설치를 골자로 한 이 대학 구조조정에 반대, 대학본부 3층 학생과를 점거, 단식농성중이다.
이들은 이날 새벽 5시께 철골구조물을 이용, 10여m 높이의 본부건물 벽을 타고창문을 열고 들어가 오른쪽 복도 끝에 위치한 학생과를 점거했다.
이들은 `이 땅의 교육과 대학의 미래에 대한 절박함을 안고'라는 유인물을 통해"이번 농성은 대학을 인력양성소로 전락시키려는 일방적인 학제개편에 대한 싸움"이라며 "교수와 학생 등 대학구성원들의 참여가 보장된 민주적 공동기구 구성을 통한학사개편안 마련 요구가 받아들여질 때까지 농성을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지난 23일부터 25일까지 학생들을 상대로 대학 개혁안에 대한 찬반투표를 실시한 이 대학 총학생회는 1만5백85명이 투표에 참여해 53.9%의 투표율을 보인 가운데 91.7%의 학생이 반대표를 던졌다며 이같은 결과를 바탕으로 오는 29일 교육부장관을 방문, 일방적 구조조정에 항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 대학 朴聖炫 학생처장 등이 총학생회측과 면담을 갖는 등 대화를 통한사태 해결을 모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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