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금융트렌드] 포인트로 세금 내고 이웃도 돕고

서울시 자동차세 등 결제 가능<br>소외계층 지원 기부금 활용도

신용카드 포인트를 쓸 수 있는 사용처가 점차 확대되고 있다. 최근 서울시가 자동차세 등 지방세를 포인트로 낼 수 있도록 했으며 연말을 맞아 불우이웃을 위한 기부금으로도 사용할 수 있다. 한 해 발생하는 카드 포인트를 돈으로 환산하면 약 1조5,000억원 정도지만 쓰지 않고 유효기간이 지나 사라지는 포인트도 1,000억원이 넘는다. 무심코 지나쳐 버리기 쉬운 카드 포인트를 조금만 챙겨보면 가계에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연말을 맞아 어려운 이웃을 위해 소중히 사용할 수도 있다. 서울시는 국민ㆍ신한ㆍ비씨ㆍ외환ㆍ하나SKㆍ농협NH, 씨티카드의 포인트로 지방세를 낼 수 있도록 했다. 포인트로 낼 수 있는 항목은 자동차세, 재산세, 취등록세, 상수도요금 등이다. 서울시의 결제시스템에 인터넷으로 접속해 포인트를 확인하고 포인트 세금납부를 선택하면 된다. 1포인트가 1원으로 환산된다. 서울시는 내년에는 카드 포인트 결제시스템을 모든 카드사로 확대하는 한편 행정안전부에 건의해 서울 시민뿐만 아니라 모든 국민이 혜택을 볼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카드 포인트는 연말을 맞아 이웃을 위한 기부금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 신용카드 포인트 기부는 무엇보다 자신이 원하는 단체와 분야를 직접 골라 원하는 액수만큼 기부할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장점이다. 신한카드는 기부 포털 사이트인 '아름인'을 운영하고 있으며 현재 약 400여개의 기부처가 등록돼 있다. 삼성카드는 백혈병ㆍ소아암 환자와 저소득층 어린이를 지원하는 '사랑의 펀드'를 홈페이지에서 운영하고 있으며, 롯데카드는 홈페이지나 ARS를 통해 1포인트 단위로도 기부를 할 수 있다. 외환은행은 포인트를 1,000원부터 5만원 또는 보유포인트 전액을 기부할 수 있는 '사랑의 물주기'행사를 열고 있다. 기부금은 한국심장재단에 전달해 심장병 어린이의 수술을 돕는데 사용된다. BC카드는 2005년부터 홈페이지와 TOP 브랜드 사이트에서 포인트를 기부할 수 있으며 세이브더칠드런, 사랑의 열매, KBS 사랑의 리퀘스트-어린이재단 중에 선택해 1,000포인트부터 최대 3만 포인트까지 원하는 만큼 기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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