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EBS 평생직업교육 나선다

학교 입시교육 위주의 커리큘럼을 방송해 온 EBS가 인터넷 직업방송 사이트를 개설, 직업 교육 등 `평생 교육`을 위한 이미지 제고에 나선다. EBS는 오는 23일 온라인 직업방송 사이트(www.ebswork.co.kr)를 개설, 평생 직업 시대를 위한 각종 편의를 제공할 것이라고 최근 밝혔다. 이 사이트는 현재 위성을 통해 방송중인 직업방송채널 EBS플러스2와 연계, 교육 콘텐츠와 직업 교육, 재교육 등을 한 자리에서 서비스 받을 수 있도록 한 게 특징이다. EBS의 이번 시도는 평생 교육을 위한 일반의 욕구가 높아진데다 각종 특화된 입시교육 채널이 등장, EBS의 위상에 도전하고 있는 데 따른 채널의 방향설정으로 풀이된다. EBS가 밝힌 사이트의 특징은 적성검사와 진로지도, 온라인 강의, 기업과의 연계를 통한 취업 서비스까지 직업 교육에 관한 모든 서비스를 한 곳에서 받을 수 있게 했다는 점. 기존 온라인 교육 사이트에서 다루고 있는 외국어, 자격증 강좌를 포함, 디자인, 회계재무, IT분야 및 생산기술 분야의 온라인 강의 등을 서비스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EBS는 한국직업능력개발원, 온코리아닷컴, 리쿠르트 등과 연계, 1년간의 기획ㆍ제작 기간을 거쳐 이 사이트를 완성했다. 각 강좌는 유료이며 강의 시간을 고려, 강좌 당 2∼10만 원의 수강료가 책정된다. 이용자는 무료 회원으로 가입한 뒤 적성검사 서비스, EBS 직업 방송시청, VOD학습을 할 수 있고 유료 온라인 강좌를 선택해 원하는 분야를 배울 수 있다. EBS는 기존 온라인강좌가 인기 있는 외국어 강의 및 자격증에 치우쳐 있다고 판단, 중소기업 근로자, 생산직 근로자를 대상으로 한 강좌 서비스도 강화할 계획이다. EBS 뉴미디어팀의 안강현 팀장은 “직업 교육이 잘 이뤄지고 있는 독일 등 선진국에서도 이런 사이트는 유례가 없다”며 “사이트 개설을 계기로 수능 등 입시 위주 방송에서 벗어나 실생활에 밀접한 직업 교육 중심으로 서비스를 확대, 방송이념인 평생교육을 실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희원기자 heewk@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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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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