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완성차, 수출 힘입어 7월에도 '고속질주'


국내 완성차업계가 7월 내수시장의 부진에도 불구하고 해외판매의 고공행진이 계속되면서 판매증가세를 이어갔다. 특히 기아자동차는 신차효과에 힘입어 7월에도 사상 최고 판매실적을 경신하며 내수시장 점유율을 현대차그룹의 인수 이후 역대 최고치로 끌어올렸다.

2일 업계에 따르면 기아자동차는 올 7월 내수 4만5,100대, 수출 13만3,093대 등 총 17만9,003대를 판매했다. K5, K7, 스포티지R, 쏘렌토R 등 최근 출시된 신차들이 국내외 시장에서 판매호조를 보이면서 전년 동기 대비 41.2% 증가했다. 이 기간 내수는 전년 동기 대비 29.6% 늘었으며 수출은 45.6% 증가했다.


특히 지난 5월 출시된 중형 신차 K5는 내수시장에서만 6월 1만673대에 이어 7월 1만105대가 판매되며 두 달 연속 1만대 판매 기록을 넘어섰다. 준대형 세단인 K7도 7월 4,500대가 팔려나가며 K시리즈 돌풍을 이어갔다. 이에 힘입어 7월 기아차의 내수시장 점유율은 37.5%(잠정집계)로 현대차그룹의 인수 이후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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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는 7월 국내 4만9,055대 해외 24만4,405대 등 총 29만3,460대를 판매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국내는 19.1% 감소했지만 해외 판매가 21% 늘면서 전체 판매량은 11.8% 증가했다. 내수시장에서 승용차 판매대수는 총 2만4,598대로 전년 동기 대비 31.1% 감소했으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도 총 7,782대가 팔려 지난해보다 18.9% 줄었다. 반면 해외시장에서는 국내 생산분 10만2,117대, 해외 생산분 14만2,288대로 각각 23.4%와 19.4%씩 증가했다.

GM대우는 7월 한달 간 총 6만7,318대를 판매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9.4% 증가했다. 내수는 전년 동기 대비 10.4% 늘어난 1만313대로 4개월 연속 1만대 판매를 넘어섰으며 같은 기간 수출은 59.6% 증가한 5만7,005대로 판매신장을 이끌었다.

르노삼성차는 7월 내수 1만2,620대, 수출 8,574대 등 총 2만1,194대를 판매했다. 내수는 전년 동기 대비 7.6% 감소했지만 수출은 56.6% 증가하며 전체 판매량은 10.8% 늘었다.

쌍용차도 7월 내수 2,738대, 수출 3,418대 등 총 7,369대를 팔아 4개월 연속 7,000대 판매를 돌파했다. 수출은 22.2% 늘었지만 내수가 8.9% 줄면서 전체 판매는 0.7%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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