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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레퍼시픽은 올 하반기 ‘롤리타 램피카’의 새로운 향수 ‘엘(L)’로 국내 시장을 공략하겠다는 계획이다. 아모레퍼시픽은 지난 달 국내에서 ‘엘(L)’을 론칭하고 본격적인 시장 공략에 나섰다. 아모레퍼시픽의 ‘롤리타 램피카’는 97년 프랑스 현지 법인에서 개발해, 현재 국내는 물론 미국, 일본 등 전세계 80여개 국가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모으고 있는 대표적인 향수브랜드다. 서경배 사장은 이와 같은 성공에 힘입어 최근 프랑스 정부로부터 최고 훈장인 ‘레종 도뇌르’를 수상하기도 했다. 아모레퍼시픽은 국내에 수출될 정도로 현지화에 성공한 롤리타 램피카의 사례에 힘입어 중국, 일본 등 해외시장에 진출해 있는 브랜드들의 현지화 작업도 활발히 추진할 계획이다. 이미 뉴욕에서 입지를 굳힌 아모레퍼시픽의 글로벌 대표 브랜드 ‘AMOREPACIFIC(아모레퍼시픽)’은 올 하반기 일본 시장 진출을 통해 세계적인 명품 브랜드로의 도약을 꿈꾸고 있다. 지난 2003년 뉴욕에서 첫 매장을 오픈한 ‘AMOREPACIFIC’은 지난 6월 일본 도쿄 콘래드(Conrad) 호텔에서 론칭 행사를 가진데 이어 오는 8월 23일 도쿄 신주쿠에 위치한 이세탄(Isetan) 백화점에 일본 첫 매장을 연다. 아모레퍼시픽은 일본 진출을 발판으로 올해 연말까지 ‘AMOREPACIFIC’ 매장을 23개로 늘리겠다는 방침이다. 이밖에 중화권에서 꾸준히 인지도를 높이고 있는 아모레퍼시픽의 ‘라네즈’는 올해 하반기에도 아시아 대표 브랜드로 거듭나기 위한 노력을 경주할 예정이다. 지난 2002년 9월 중국에 첫 발을 내딛은 라네즈는 현재 중국 상해의 1급 백화점인 팍슨(百盛)은 물론 25개 도시 100여개 백화점에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라네즈는 중국 이외에도 싱가포르, 홍콩, 인도네시아 등지에도 꾸준히 매장을 오픈해 현재 170여개에 달하는 아시아 지역 매장을 올해 하반기까지 200여개로 늘리겠다는 전략이다.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롤리타 램피카의 새로운 향수 ‘엘(L)’로 국내 소비자들을 공략하는 한편, 현지직원을 고용하는 등 해외진출 브랜드의 현지화 작업을 활발히 진행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마몽드 파우더 팩트 '연예인 입소문 마케팅' 강화
아모레퍼시픽은 ‘마몽드 파우더 팩트’를 올 하반기 주력 상품으로 정하고 제품 마케팅에 전력을 다할 계획이다. ‘꽃잎팩트’, ‘연예인 파우더’로 널리 알려진 ‘마몽드 파우더 팩트’는 98년 출시 이후 현재까지 약 250만개가 팔려나갈 정도로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아모레퍼시픽의 히트상품이다. 마몽드 파우더 팩트는 ‘연예인 입소문 마케팅’ 덕을 톡톡히 봤다. 아모레퍼시픽 마몽드 마케팅팀은 연예인들의 메이크업 제품 이용 현황을 조사해 마몽드 파우더 팩트의 제품력을 알리기 시작했다. 마몽드 파우더 팩트는 유기농으로 재배된 카모마일, 자스민 등 천연 꽃잎을 함유, 파우더처럼 가볍고 트윈케이크처럼 커버력이 높다는 점을 연예인들에게 적극적으로 어필했다. 이 같은 마케팅의 결과, 마몽드 파우더 팩트는 ‘연예인 팩트’라는 별명을 얻으며 연예인들 사이에서 먼저 인정 받게 됐다. 마몽드 파우더 팩트는 올 상반기 리뉴얼 과정을 거치면서 내용물과 디자인이 한층 다양해진 ‘플로랄 브라이트’, ‘플로랄 유브이 SPF26’, ‘플로랄 모이스춰’ 총 3종으로 다시 태어났다. 아모레퍼시픽은 상반기 리뉴얼 작업에 이어 올 하반기에는 마케팅과 홍보활동을 보다 강화해 팩트상품을 대표하는 제품이라는 명성을 지켜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연예인들에게 지속적으로 샘플을 지급해 보다 많은 연예인들을 입소문 마케팅에 동원한다는 전략도 세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