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일 알프스전자,직물제조업체 중원 인수/상장사 외국인 인수 처음

직물제조업체인 중원이 일본 알프스 전자에 경영권을 넘긴다.지난 2월 「외국인 투자 및 외자 도입에 관한 법률」 개정으로 외국인에게 우호적 기업인수·합병(M&A:Mergers and Acquisitions)이 허용된 이후 외국기업이 국내 상장사를 인수하는 것은 처음 있는 일이다. 4일 중원에 따르면 이 회사 대주주인 강재영회장(65)은 보유주식 52만6천9백86주(지분율 21.49%)를 일본 알프스 전자에 넘기기로 2일 합의한 것으로 밝혀졌다. 주당 매매가격이 8천원으로 총 인수금액은 42억원 가량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함께 국내 전자전기 부품업체인 J&B사도 중원의 지분 10%를 인수해 경영에 공동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는데 J&B사는 이번 전격인수의 산파역할을 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알프스 전자는 가전, 반도체 등을 제조하는 종합전자업체로 지난해 매출액이 2천억원대에 달하는 회사이고 J&B전자는 용산에서 전자·전기 부품 유통업을 하는 중소기업으로 지난해 5백억원의 매출실적을 올렸다. 중원은 지난 63년 설립돼 89년 상장된 회사로 지난해 58억원 당기순손실을 기록, 3년연속 적자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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