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30년전 100대기업 16사만 생존/삼성경제연 보고서

◎10대기업은 “전무”「기업 수명은 30년을 못간다」는 속설처럼 지난 30년간 국내 1백대기업의 생존율은 16%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65년 당시 1백대기업 중 지난해까지 살아남은 기업은 제일제당, 한일은행, 제일은행 등 16개에 그쳤다. 또 65년의 10대기업중 95년까지 10대기업으로 남아있는 기업은 아예 하나도 없다. 삼성경제연구소는 28일 「기업수명 30년설의 극복조건」 보고서에서 우리나라의 기업생존율이 세계 1백대기업의 생존율인 38%, 미국기업의 21%, 일본기업의 22%보다 낮은 수준이라며 기업 장수를 위한 경영방안을 제시했다. 65년 10대기업인 동명목재, 금성방직, 판본방직, 경성방직, 대성목재, 양회수출조합, 동일방직, 동신화학, 대한제분은 95년 10대기업(삼성전자, 현대자동차, 포항제철, 유공, LG전자, 기아자동차, LG칼텍스정유, 대우중공업, 현대중공업, 현대전자)에서 모두 탈락됐다. 또 75년 10대기업중에는 포철과 호남정유(현 LG칼텍스정유)만이 95년에도 10대기업으로 선정됐다. 삼성연은 기업 단명의 원인을 ▲구조조정을 위한 신축성 결핍 ▲적정규모·속도의 다각화 실패 ▲경영후계자의 방만 운용 ▲차입 위주로 한 기업경영의 확대 ▲정경유착 등으로 보고 지금은 기업이 이러한 요인 극복을 통해 제2창업에 나설 시기라고 주장했다.<신경립>

관련기사



신경립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