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통령, 스미스회장 접견김대중 대통령은 1일 오전 청와대에서 잭 스미스 미국 GM사 회장을 면담하고 GM이 인수한 대우자동차 육성방안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김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대우차 협상과정에서 GM측이 보여준 한국경제와 대우자동차에 대한 신뢰를 평가하고 "앞으로 GM-대우를 아시아ㆍ태평양 지역의 중심으로 육성해 세계적으로 발전시켜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스미스 회장은 "대우자동차는 무한한 기술력과 잠재력을 갖고 있다"며 "GM의 기술과 결합시켜 전세계로 수출하는 자동차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스미스 회장은 또 "지난 몇 년동안 떨어진 대우자동차의 국내시장 점유율을 과거수준으로 끌어 올리는데 중점을 두겠다"며 "앞으로 많은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김 대통령은 이어 "남북간 철도, 도로가 연결되면 중국과 러시아, 유럽으로 연결된다"며 "이 경우 GM은 중국과 러시아 진출 등 미래에 큰 기회를 맞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프레드릭 핸더슨 GM 부회장은 "GM 이 아시아 본부를 한국으로 옮길 계획이 있느냐"는 김 대통령의 질문에 대해 "현재로서는 답하기 곤란하지만 미래에 한국으로 옮길 가능성이 있다"며 "GM은 앞으로 한국에서 많은 지원과 협력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대답했다. GM아시아 본부는 현재 싱가폴에 있다.
안의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