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은 보유 중인 ‘보잉747-400’ 여객기 10대를 오는 2009년까지 화물기로 개조한다고 3일 밝혔다.
사업대상 여객기는 기령 10년 이상의 노후된 기종으로 대당 280억원 정도면 개조가 가능하다. 이는 새 화물기 1대(대당 1,500억원 이상)를 구입하는 것보다 훨씬 많은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는 게 대한항공 측의 설명이다.
서상묵 대한항공 항공우주사업본부장은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2010년까지 화물기를 현재의 18대에서 30대까지 늘릴 수 있게 됐다”며 “미국 보잉사로부터 타 항공사의 여객기를 개조할 수 있는 권리도 따냈기 때문에 해외 개조물량 수주에도 적극 나설 것”이라고 자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