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문근영 졸업식 취재진·팬 '북새통'

10일 영화배우 문근영(19)양의 광주 국제고등학교 졸업식장에는 취재진과 팬 등 수백여명이 몰려 문양의 인기를 실감케했다. 특히 경찰 40여명이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출동했으며, 졸업식 전후로 문양은취재진, 팬 등과 `쫓고 쫓기는' 상황을 연출하기도 했다. 청바지에 하늘색 재킷을 입은 문양은 매니저들과 함께 승용차를 타고 오전 10시25분께 학교에 도착했다. 순간 미리 대기하고 있던 취재진 50여명과 고교 후배들, 팬 등이 한꺼번에 몰리리면서 대혼잡을 이뤘고 문양은 메니저들의 `호위'속에 1층 행정실로 몸을 피했다. 문양은 한갑수 교장 등 교사들에게 감사 인사를 드렸고 이후 2분 가량 취재진들과 인터뷰를 했다. 문양은 장학금 1억원을 쾌척하게 된 동기에 대해 "학교에서 열심히 (연예인활동을 하도록) 배려해준 데 대해 감사하고 선배들이 이미 마련해둔 장학금에 보탬이 되고 싶었다"고 말했다. 문양은 이어 `기부천사'라는 별명이 붙는데 대해 "큰 생각이 없다"며 "열심히하다보니까 좋은 일을 한 것 같다"며 겸손해 했다. "시원섭섭하다"고 졸업소감을 밝힌 문양은 "최선을 다하는 배우가 되고 싶다"고말했다. 문양은 졸업식을 마친 뒤 3학년 5반 교실에 들러 급우들과 일일이 악수를 한 뒤3년동안 정들었던 교정을 떠났다. 담임 이관훈(38) 교사는 "근영이는 유명연예임에도 불구하고 평범한 학교 생활을 했다"며 "큰 무대에서 잠재력을 발휘해 좋은 영화배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갑수(58) 교장은 "근영이는 착하고 성실하며 공부도 열심히 한 학생이었다"며"사회에서도 잘 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시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