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피납 용태영씨 부모 "탈 없이 풀려났으면…"

팔레스타인 무장단체에 의해 납치된 것으로 파악된 KBS 두바이 특파원 용태영씨의 부모는 15일 아들의 무사 귀환을 간절히 소망했다. 광주에 사는 용씨의 부모는 이날 새벽 서울에 사는 큰 아들(48)로 부터 피랍 사실을 전해들은 뒤 아들의 안전을 걱정했다. 아버지 남섭(73)씨는 "국민이 성원해주시고 걱정해 주신데 대해 감사하다"며 "아무탈 없이 풀려났으면 하는게 간절한 소망"이라고 말했다. 남섭씨는 "아침에 두바이에 있는 며느리와 전화통화를 했는데 넋이 나가 있어 말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며 "아들이 건강한 모습으로 가족 품에 돌아올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호소했다. 남섭씨는 "1주일 전 태영이가 전화를 걸어와 '건강하게 잘 살고 있다'고 했는데..."라며 말을 잊지 못했다. 2004년 4월 두바이 특파원으로 발령난 용태영씨는 부인과 아들(고1), 딸(중1)과 함께 현지에 살고 있으며, 내년 4월 본국으로 귀임할 예정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용태영씨 어머니 김경애(70)씨는 "모든 분들이 걱정해주셔서 감사할 따름"이라면서도 충격때문인 지 말을 잇지 못했다. 용씨는 현지시각 14일 오전 (한국시각 14일 오후) 카메라 기자 신모씨와 함께가자지구에 취재차 들어가 식사 후 호텔에서 쉬던 중 다른 외국인 몇명과 함께 무장단체 조직원들에 의해 납치된 것으로 파악됐다. 외교부는 주이스라엘 한국대사관을 통해 용씨의 무사 귀환을 위해 팔레스타인 자치정부및 이스라엘 당국과 긴밀히 접촉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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