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서울에어쇼 98] 대우중공업.. 한국형 소형정찰헬기 개발

대우중공업은 지난 84년 미국의 제너럴 다이나믹사와 F-16 전투기 중앙동체를 제작해 납품하면서 항공우주산업에 진출한 이후 민수용 항공기와 전투기, 헬리콥터, 훈련기 등 다양한 분야로 사업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또 세계 유수의 선진 항공기 제작업체와의 부품가공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 항공기 동체와 날개, 각종 헬기 부품등을 생산하고 있다. 세계 최상급 대잠초계기인 P-3C의 외부날개와 한국 공군의 고등훈련기로 운영중인 영국의 BAe사의 호크 100 항공기 날개 전체를 생산한 바 있다. 대우는 이같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지난 90년 정부로부터 한국 공군의 기본훈련기 개발사업과 한국 육군의 소형정찰헬기 사업의 주계약자로 선정돼 현재 본격 개발 및 생산을 추진중이다. 이번 전시회에 선보인 KT-1은 한국공군의 기본 훈련기. KT-1은 훈련기의 고전인 T-37, T-41등 한국공군의 기존 훈련기를 대체해 2000년부터 실전에 배치된다. 대우중공업은 지난 90년 KT-1의 주계약업체로 선정돼 항공기 설계와 생산, 조립 및 시스템 장착 등의 역할을 맡고 있고, 국방과학연구소는 이 사업의 체계설계, 사업관리 및 시험평가를 담당하고 있다. 최초의 KT-1 시제기는 91년 초도비행을 성공리에 마쳤다. 현재 시제 5호기가 제작 완료돼 공군의 운영 평가시험까지 마쳤다. 대우는 5호기 이후부터는 엔진성능이 950마력으로 강화된 캐나다의 PT6A-62 터보프롭 엔진으로 교체할 예정인데, 이 엔진은 2000년 양산호기용 엔진으로 채택된 상태다.【한상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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