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하진 여성가족부 장관은 24일 충남 계룡대에서 육ㆍ해ㆍ공군 대령급 이상 간부와 여군 간부 300여명을 대상으로 양성평등 특강을 펼쳤다. ‘여성과 함께하는 선진국방’이라는 주제로 진행된 이날 강연에는 김장수 육군참모총장과 남해일 해군참모총장 등 3군 지휘부 간부가 대부분 참석해 장 장관의 열띤 강연에 중간중간 박수를 보내며 공감을 표시했다. 장 장관은 “군대가 여성이 근무하기 어려운 금남의 영역으로 여겨졌지만 각 군 사관학교에서 여생도들이 수석졸업을 도맡고 있는 것을 보면 그렇지도 않다”며 “국방개혁과 발전계획을 남녀평등적 관점으로 접근해줄 것”을 당부했다. 장 장관은 이어 “현재 우리나라 군대문화는 여성이 바로 가서 적응하기 어려운 문화”라며 “여성과 함께 하는 군, 가족 같은 군이 만들어져야 하며 그러기 위해서는 군에서도 이제는 감성적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