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웰빙포트폴리오 1월호] 한국전력공사

원화강세·저금리 최대수혜 주목

한국전력은 원화 강세와 저금리 환경의 최대 수혜주로 주목된다. 우선 환율 하락에 따른 반사이익은 올해도 지속될 전망이다. 대우증권은 “환율이 50원 하락하면 한전의 주당순이익(EPS)은 11.4% 증가한다”며 “올해 예상 평균 환율을 1,059원으로 잡고 있는데 현재 환율이 1,050원을 밑돌아 예상환율을 추가 조정해야 한다. 이 경우 한전의 이익 추정치 상향 조정이 가능하다”고 진단했다. 특히 경기부양을 위한 저금리정책은 채권, 예금 등과 같은 안정적 금융자산의 대체재로서 한전의 매력을 부각시키고 있다는 분석이다. 신지윤 연구원은 “한전은 에너지가격 급등 속에서 순이익이 급증하는 등 강력한 경기방어적 면모를 보여줬다”며 “또 물가상승률 이상의 배당수익률은 한전이 안정적 금융자산으로서 재평가되는 첫단계”라고 강조했다. 특히 배당의 원천인 풍부한 잉여금, 30% 미만인 배당성향, 세수부족에 시달리는 대주주인 정부의 상황까지 감안하면 배당금은 지속적으로 증가할 전망이라는 분석이다. 동원증권도 한전에 대해 최근 주가상승으로 기관투자자들의 관심이 확대돼 올해 주식 수급이 크게 개선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윤희도 연구원은 “환율 하락으로 우려되는 석탄가 상승부담이 상당부분 상쇄될 것으로 보이고, 유가와 LNG가격 상승에 대한 부담도 크지 않다”며 “단가가 높은 가정용 전력판매 비중이 점차 확대되고 있는 전력소비 패턴 변화 등을 감안할 때 올해 수익이 크게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성경호 세종증권 연구원은 “지난 2002년 이후 3조원 규모의 순이익 창출 구조가 정착돼 가고 있지만, 2005년 PBR(주가순자산비율)은 0.39배로 낮은 수준”이라며 “환율, 유가 등 거시경제 변수의 예측이 어려울수록 경기 방어형 주식에 대한 선호로 수급 측면의 개선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특히 최근 ADR(해외주식예탁증서)의 유통한도 확대도 거래량 부족으로 외국인들의 매매가 제한을 받아 왔다는 측면에서 외국인들의 한전 주식에 대한 접근성을 보다 높여줬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점진적인 자기자본이익률(ROE) 상승 가능성도 투자포인트다. 한전이 아시아 유틸리티 업체 중 최저의 주가배수를 받고 있는 이유는 낮은 ROE와 경직된 전기요금체계 때문. 하지만 장기적으로 LNG 직도입, 혹은 2006년 11월 가스공사와 장기구매계약 갱신에서 발전단가를 낮추며 ROE를 상승시킬 수 있는 좋은 기회를 맞이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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