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자산주 왜 올랐나(초점)

◎「진로 파문 따른 자금난 우려」가 상승견인/안정성 부각에 순환매기까지 몰려 강세주식시장이 조정양상을 보이는 가운데 일부 자산주들이 반등을 시도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18일 주식시장에서는 롯데그룹주를 비롯, 대성자원을 합병하는 대성산업이나 동원·대한중석 등 폐광지역개발관련 자산주, 제일물산·대한제당·전방 등 전통적인 자산주들이 대부분 상승세를 나타냈다. 이날 자산주들의 상승배경과 관련, 대부분의 증권전문가들은 최근 전개되고 있는 순환성 매기가 오랫동안 소외된 이들 자산주로 옮겨온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특히 최근 진로그룹의 자금난과 관련, 시중 자금사정이 다시 악화될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되면서 상대적으로 안정성이 높은 자산주의 투자매력이 높아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증권업계에서는 부도방지협의회의 1차대상으로 진로그룹이 선정됨에 따라 당장 진로그룹의 부도우려가 희석됐지만 대신 각 금융기관들이 채권회수동결을 우려해 미리 자금난이 예상되는 기업으로부터 서둘러 채권을 회수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이로인해 당분간 자금시장의 불안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자금난이 우려되는 업체들의 주가하락이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또 지난 15일 종합주가지수가 1백50일 이동평균선인 7백10포인트선에서 꺾인만큼 당분간 지수가 75일 이동평균선과 만나는 6백80선까지의 조정이 예상돼 대형주들의 상승에 한계가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같은 틈새시장을 이용해 자본금규모가 작거나 자산가치가 뛰어난 종목들이 대체투자대상으로 등장하고 있다는 분석이다.<장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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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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