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朴智元) 문화관광부 장관은 27일 기자간담회 자리에서 지난 21일 국무회의를 통해 확정된 내년 예산 규모에 대해 「문화관광부 정부예산 대비 문화예산 1% 확보」의 소감을 이렇게 밝혔다.구체적인 수치를 보면, 2000년 정부 전체예산 93조원 중에서 문화 부문 예산은 9,315억원으로 99년 6,647억원에 비해 무려 40.1%나 증가했다. 이중 순수문화예술 부문이 4,032억원(문화예산의 43.3%)으로 가장 많았고 문화재 부문이 2,462억원, 만화·게임·영화 등 문화산업 부문이 1,782억원, 관광 부문이 1,039억원의 순으로 책정됐다.
朴장관은 또 『「문화예산 1%」달성은 정부나 국가가 그동안 문화예술 발전을 위해 공헌한 예술인들에 대한 노고를 격려하고 그들의 명예를 배려한 것』이라며 그 상징적 의미를 「문화의 시대」가 열릴 수 있다는 기대감 「문화관광의 진흥」을 국민의 정부 국정운영 목표로 설정한다는 것을 다시 한번 범정부적으로 확인했다는 것 김대중(金大中) 대통령과 국민의 정부가 공약을 이행했다는 것으로 설명했다.
이번 「문화예산 1%」달성을 계기로 문화예술 창작여건 개선(100억원)· 한국예술종합학교 건립(10억원)· 용산 국립중앙박물관 건립(695억원)을 비롯한 문화인프라 확충에 가속력이 붙게 될 것이다. 뿐만 아니라 문화부가 신규사업으로 책정한 국립남도국악원 설립(100억원)· 1도1미술관 건립지원(50억원)· 경주 세계문화엑스포 지원(100억원) 등이 본격화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