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김현의 여행칼럼] 스위스의 식생활

여행을 하면서 그 나라의 식당이나 음식에 대한 정보를 갖고 있으면 좀더 느긋하고 알찬 시간을 보낼 수 있을 것이다. 유럽은 전체가 같은 문화권이라고 하지만 식생활은 나라마다 특색이 있다. 그중 스위스는 독일어 프랑스어 이태리어권으로 돼있어 지역에 따라 조금씩 차이가 난다. 레스토랑은 크게 세종류가 있는데, 우선 이른바 카페테리아식 식당으로 백화점 슈퍼마킷 역구내 등에 있는 셀프서비스 식당은 말이 안 통하더라도 실물을 보고 메뉴를 고를수 있기 때문에 편리하다. 종류가 전차만벌인 일반 레스토랑은 대부분 예약과 정장차림이 필요하며, 카톨릭계 주인이 많은 곳에서는 금요일에 생선요리만 팔기도 한다. 그리고 체인 레스토랑은 여러곳이 있는데 그중 바이킹식 샐러드로 호평받는 뫼벤픽을 권하고 싶다. 스위스 레스토랑에서의 아침은 빵에 커피나 홍차가 나오는 소위 콘티넨탈스타일. 주스나 달걀이 따르는 미국식을 먹으려면 별도요금을 내야 한다. 프랑스어권에서는 커피와 뜨거운 우유를 섞은 카페오레를 즐기는데 비해, 이태리어권에서는 진한 커피인 에스프레소를 즐긴다. 하지만 관광객은 노멀과 에스프레소중 선택을 할 수 있다. 빵은 독일어권에서는 작고 둥글게 생겨 나이프로 가운데를 잘라 버터나 잼을 발라먹는 브레이트펜이 나오고, 프랑스어권에서는 크로아상, 이태리어권에서는 파네토네라는 약간 딱딱한 카스테라가 나오기도 한다. 관광객이 많은 곳은 토스트도 가능하다. 점심은 대부분 메뉴가 입구에 붙어있고, 맛도 그만그만하므로 적당한 레스토랑을 골라 들어가면 된다. 정식은 스프와 디저트가 따르는데, 스위스에서는 정식이란 말을 메뉴라고 부른다. 일반 레스토랑을 꺼리는 사람은 비교적 평이 좋은 역 안의 레스토랑을 이용하자. 이때는 늦어도 1시 30분까지 들어가는 것이 좋다. 빵은 점심 저녁 모두 테이블위 바구니에 담겨 있어 기호에 따라 먹은뒤 계산할 때 말하도록 되어 있는데, 갯수를 속이지 않도록 주의한다. 저녁은 6시 이후면 먹을 수 있지만 본격적으로 시작하는 것은 7~ 8시께, 메뉴를 바로 주문하지 않고 칵테일이라도 마시면서 천천히 해도 된다. 독일어권에는 주로 일품요리가 많고 프랑스나 이태리어권에는 풀코스가 많은데, 이태리어권의 경우 스파게티 등 파스타류가 맛있다. 스위스인은 독일인과 마찬가지로 적포도주보다는 백포도주를 좋아한다. 특히 스위스 대표요리인 폰듀를 먹을 때는 대부분이 백포도주를 마신다. 그리고 스위스의 독특한 주류로 어디서나 가볍게 즐길 수 있는 과실주가 있다. 식후에 코냑 대신 마셔도 좋고, 커피등에 타서 뜨겁게 마시면 감기에도 좋다고 한다. 스위스의 독특한 약초를 비롯, 체리 배 사과 포도 산딸기 등으로 만든다. 스위스에 가면 꼭 맛을 보길 권한다. 【한국여행문화원 회장】 <<'빅*히*트' 무/료/시/사/회 800명초대 일*간*스*포*츠 텔*콤 ☎700-9001(77번코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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