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봄 분양시장 내집마련 가이드] 청약전략 핵심 포인트

동탄·양산 신도시 노려볼만<BR>판교보다 청약 제약 덜받고 시세차익도 노릴만<BR>지방은 분양권 전매금지 완화로 신규물량 봇물

판교 아파트 청약이 열기를 더해 가는 가운데 3월 신규 분양시장에 분양물량이 대거 쏟아질 것으로 보인다. 건설업체들이 판교 신도시 청약과 시장침체 등으로 분양을 미뤘던 아파트를 봄 분양시장에 대거 내놓을 계획이다. 특히 이번 봄 분양에는 수도권에서는 화성 동탄신도시, 지방에서는 경상남도 양산 신도시 등 노른자 지역에서 동시분양 형태로 아파트가 공급돼 주목을 끌고 있다. 이밖에 수도권ㆍ지방 등에서 오랜기간 주목을 받아온 단지가 속속 선보이는 등 화려한 분양대전이 펼쳐질 것으로 전망된다. 판교를 노린 청약기피 현상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청약이 이뤄지는 이번 봄 분양시장에서 청약대기 수요자들이 어떤 반응을 보일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수도권 분양시장, 판교 VS 비판교= 판교 아파트 분양시기 및 방법이 오는 11월 일괄분양으로 확정됐다. 이에 따라 수도권 분양시장은 11월까지 청약통장 사용 기피 현상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문제는 판교가 로또인 점은 확실하나 리스크 역시 많다는 점이다. 2~3순위는 당첨 확률이 사실상 제로다. 1순위 역시 성남지역도 몇 백대 일의 치열한 경쟁을 뚫어야 하는 등 판교 입성이 쉽지 않는 게 현실이다. 판교 아파트는 분양 후 5년 동안 매매를 하지 못한다. 판교 아파트를 분양 받은 수요자는 일정 기간 동안 다른 아파트에 청약을 할 수 없는 등 적잖은 제약이 따르게 된다. 전문가들은 이에 따라 상대적으로 제약을 덜 받는 판교 이외 지역의 아파트에 눈길을 돌릴 필요가 있다고 충고하고 있다. 판교에 워낙 관심이 몰려, 수도권 알짜 단지를 비교적 쉽게 당첨 받을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판교 보다는 못하지만 적잖은 시세차익도 거둘 수 있기 때문이다. ◇지방, 신규분양 물량 봇물= 지방의 경우 많은 물량이 선보여 수요자들의 선택 폭이 넓은 게 장점이다. 지방은 지난해 분양시장이 극도로 악화되면서 공급물량이 저조했다. 이 때문에 올 봄 신규공급이 봇물을 이룰 전망이다. 지방 광역시 투기과열지구의 경우 분양권 전매금지 기간이 완화돼 수요자 입장에서도 부담이 덜하다. 지역별로는 영남권에서 경남 양산 물금 신도시에서 5개 단지 3,686가구가 동시분양 형태로 선보인다. 대구에서는 3월부터 2개월 동안 1만400여가구가 분양된다. 달서구에서 쌍용건설과 대림산업이 1,000가구 이상 대단지를 놓고 분양 경쟁을 벌일 예정이다. 충남 천안ㆍ아산시는 행정수도 이전 무산으로 인해 주춤했던 공급이 지난달 복복선 전철 개통으로 인해 역세권을 중심으로 신규 아파트가 선보인다. 울산에서도 야음동과 북구 천곡동에서 1,000가구 이상의 대단지가 수요자들의 청약을 기다리고 있다. 지방은 그 어느 때보다 1,000가구 이상의 초대형 단지가 많아 실수요자들이 관심을 가져 볼만 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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