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외환보유고 감소 반전/금융불안,수요 증가로

◎8월말 3백11억불… 전월비 25억불지난 3월 이후 넉달째 증가세를 유지하던 외환보유액이 8월들어 금융불안에 따른 외환수요 증가로 대폭 줄어들었다. 5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8월말 현재 외환보유액은 3백11억4천만달러로 지난 7월말의 3백36억7천만달러보다 25억3천만달러 감소했다. 외환보유액이 감소한 것은 한은이 8월중 해외차입이 어려워진 은행, 종금사 등에 외화자금을 대거 공급했고 급등하는 환율을 억제하기 위해 외환시장에 보유외환 중 일부를 내다 팔았기 때문이다. 외환보유액은 지난 3월말 2백91억달러까지 떨어졌다가 이후 증가세로 반전, ▲4월말 2백98억달러 ▲5월말 3백19억달러 ▲6월말 3백33억달러 ▲7월말 3백37억달러로 4개월 연속 증가했다. 외환보유액이란 국가의 지급불능사태에 대비하고 외환시장 교란시 환율을 안정시키기 위해 중앙은행이 보유하고 있는 외화를 말한다. 국제통화기금(IMF)은 3개월분 수입액에 해당하는 외환을 한 나라의 적정 보유규모로 권장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한달 평균 수입규모 1백20억달러를 감안할 경우 3백60억달러 이상을 보유해야 하는 상황이다. 현재 대만은 8백50억달러, 싱가포르는 7백20억달러의 외환을 보유하고 있다.<손동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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