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은 4일 “관광산업을 미래성장동력으로 키우기 위해 각종 규제를 과감히 철폐하겠다”고 밝혔다.
이 당선인은 이날 삼청동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서 가진 관광산업인과의 간담회에서 “올 한해는 여러 가지 규제와 법 제도를 개편하는 해”라며 “과감하게 바꿀 수 있는 것은 바꿔서 관광산업을 지원해보자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 당선인은 지난해 관광수지 적자가 100억달러 수준이라고 언급한 뒤 “나가는 사람을 탓하는 시대는 지났다”며 “‘무엇을 노력해야 (관광객이) 들어올지’ 생각해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당선인은 또 관광업 종사자들이 경쟁력 강화를 위해 스스로 노력해줄 것을 당부했다. 그는 “관광업에 종사하는 분들이 첨단산업이나 제조업에 종사하는 기업만큼 노력한다면 더 큰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며 “많은 노력을 하고 있겠지만 세계적인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주문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는 신중목 한국관광협회중앙회장, 장경작 관광호텔업협회 부회장, 장유재 창스여행사 대표, 남상만 서울시관광협회장 등 관광업계 대표가 참석해 관광업계의 현안을 제시했다.
이들은 ▦중국인 관광확대를 위한 비자 발급 절차의 간소화 ▦한국 관광 홍보 강화 ▦숙박업에 대한 세금 완화 ▦한국광관공사 기능 전문화 ▦관광통역안내사 자격증 의무화 등을 건의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