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ople] 량뤄스, 아들 쌍둥이 출산

작년 4월 아시아 최고부호 리카싱(李嘉誠) 청쿵(長江) 그룹 회장의 차남과 사이에 아들을 낳은 '홍콩판 신데렐라' 미녀스타 량뤄스(梁洛施 22)가 다시 아들 쌍둥이를 출산한 것으로 알려졌다. 뉴스 사이트 중국신문망이 14일 전한 바에 따르면 량뤄스는 지난달 말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리처드 리(李澤楷 44) PCCW회장의 차남과 삼남을 한꺼번에 분만해 손자가 귀한 가문에 모두 아들 셋을 낳아줬다. 량뤄스가 몸을 푸는 동안 곁에서 정성껏 돌봤던 리처드 리는 최근 홍콩으로 돌아와 이 같은 기쁜 소식을 가까운 친구들에게 자랑하면서 뒤늦게 이 같은 사실이 확인됐다고 한다. 다만 이에 대해 량뤄스의 대변인 루미쉐(盧覓雪)은 "현단계에선 아무런 확인을 해줄 수 없다"며 때가 되면 쌍둥이 사진을 공개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절대로 그럴 수 없다. 어떤 지시도 못받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홍콩 언론은 량뤄스의 출산이 임박하자 리처드 리는 바쁜 스케줄을 중단하고 바로 샌프란시스코로 날아갔다고 소개했다. 쌍둥이가 태어나는 순간 량뤄스와 리처드 리 모두 감격해 기쁨의 눈물을 주체할 수 없었다는 전언이다. 그러나 리처드 리는 밀린 회사일 때문에 량뤄스의 산후조리를 돌봐주지 못하고 귀국해 못내 미안함을 금치 못한 것으로전해졌다. 량뤄스는 지난해 4월26일 캐나다에서 22살 연상의 리처드 리에게 첫 아들을 안겨줬다. 그러다 연말에 다시 임신한 사실이 확인되자 리처드 리는 량뤄스를 크리스마스 때 홍콩으로 몰래 귀국시켜 출산 준비에 들어가도록 세심하게 신경을 썼다. 하지만 량뤄스의 행적이 외부에 노출되면서 파파라치들이 뒤쫓자 신변안전을 위해 설을 쇠게한 뒤 샌프란시스코를 보냈다. 앞서 장남이 태어났을 때 량뤄스와 리처드 리는 흥분해 병원에서 세 식구가 함께 찍은 사진을 공개했다. 할아버지인 리카싱 회장도 손자에게 '창즈(長治)'란 이름까지 손수 지워주며 기뻐했다. 이번 쌍둥이 출산 경우 일가 전부 일언반구하지 않고 있어 량뤄스도 일절 입을 떼지 못하는 실정이다. 아직 리카싱 회장의 허락이 없어 량뤄스와 리처드 리는 혼례를 거행하지 못했는데 쌍둥이를 보게 되면서 량뤄스의 몸이 회복되는대로 성대한 결혼식을 치르거나 최소한 호적에 올릴 것이란 게 대체적인 전망이다. 두 사람은 2007년 11월 월드스타 양쯔충(楊紫瓊)의 소개로 만나 사귀기 시작했다. 다음해 3월에는 리처드 리가 량뤄스의 소속사 영황(英皇)공사에 한국돈으로 75억원을 주고 13년간의 전속계약을 해지, 연인을 '자유의 몸'으로 만들어줘 화제가 됐다. 량뤄스는 첫 아들 출산과 함께 연예계 영구은퇴를 선언하고 요리와 프랑스어 등을 열심히 배우면서 '재벌가 며느리 수업'을 착실히 해왔다. /스포츠 한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