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축구협회가 지난해보다 24% 늘어난 928억원의 새해 예산을 승인했다. 축구협회는 14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2009년도 결산 이사회를 열어 2010년 예산안을 통과시켰다.
올해 예산은 지난해 748억원보다 180억원 늘었다. 새해 예산에는 축구용품 등 39억원과 2010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16강 진출 시 국제축구연맹(FIFA)으로부터 받게 될 월드컵 배당금 110억원이 포함됐다.
배당금 외에도 지난해보다 22억원이 증액된 스포츠토토 수익금과 월드컵을 앞두고 치를 평가전 수익금 등의 항목에서 예산이 지난해보다 크게 늘었다. 스포츠토토 수익은 프로축구연맹과 50%씩 나누기로 했다.
축구협회는 또 올해 상반기 내에 풋살연맹을 출범시키기로 했다. 또 남자 중등부(만 13∼15세) 선수들의 국제경기 경쟁력 강화를 위해 초중고리그 경기 시간을 현행 전ㆍ후반 각각 35분씩에서 40분으로 5분씩 늘리기로 했다. 단 짧은 기간 많은 경기를 하는 토너먼트대회(전국대회 및 소년체전)의 경우 기존과 같이 35분씩을 적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