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판교 중대형 분양가격 평당 1천600만원될 듯

45평 채권액 3억8천600만-5억8천500만원 추정<br>당첨되면 1억3천만원이상 손실 감수해야

판교 중대형 분양가격 평당 1천600만원될 듯 45평 채권액 3억8천600만-5억8천500만원 추정당첨되면 1억3천만원이상 채권손실 감수해야 (서울=연합뉴스) 유경수기자 8월에 나올 판교 중대형 아파트의 45평형 분양가는 5억4천만-5억8천500만원이지만 채권입찰제에 따른 실제 분양가격은 7억2천만원선(평당 1천600만원)에서 결정될 전망이다. 당첨될 경우 당첨자가 써내야할 채권 최고 매입액은 3억8천600만-5억1천400만원으로 채권할인에 따른 손실액은 1억3천500만원-1억8천만원으로 추정된다. 이에따라 청약 신청자는 계약에 대비해 분양가 10%의 계약금을 포함, 1억7천만-1억9천400만원의 목돈을 손에 쥐고 있어야 한다. ◇ 기본형 건축비 산정 =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은 6일 건설교통부가 의뢰한 중.대형 주택 건축비 산정 기준 용역결과를 통해 중대형 기본형 건축비를 매출부가세(10%)를 포함, 평당 368만1천원(1안)과 358만5천원(2안) 두가지 안을 제시했다. 이는 소형 주택 표준건축비(339만원)보다 8.5%, 5.7% 각각 높은 것으로 1안은초고속정보통신과 홈네트워크시스템을 마감재로 적용한 경우다. 중대형 기본형 건축비는 재료비, 직접 노무비, 직접경비 등 직접공사비와 간접노무비, 산재보험료, 환경보전비 등 간접공사비에 일반관리비, 조달청 입찰기준 이윤 등을 모두 포함한 것이다. 여기에는 설계 및 감리비, 지하층 건축비, 주민복지시설 설치비, 옵션비용 등가산비용이 빠져 있는데 이는 120만-150만원 정도로 추정된다. 발코니 확장시에는 추가 비용이 더 든다. 건교부는 이번 용역결과를 토대로 공청회 등을 거쳐 이달 말까지 최종 건축비를산정한뒤 판교 8월 분양분을 시작으로 원가연동제가 적용되는 모든 공공택지내 중대형 아파트에 활용할 방침이다. ◇판교 예상분양가 = 이를 토대로 판교의 중대형 아파트의 예상 분양가를 산정하면 평균 평당 택지가격 632만5천원(평균 용적률 181% 기준)에 기본형 건축비 368만1천원, 120-200만원 정도의 가산비용, 부가세를 추가해야 한다. 45평형을 기준으로 판교 중대형 아파트의 평당 분양가격은 1천200만-1천300만원이라는 계산이 나온다. 하지만 당첨자가 부담하게 될 실질 분양가를 인근 주변시세의 90%까지 맞추기위해 채권입찰제가 시행됨에 따라 분당의 동일평형 시세를 8억원으로 할때 실제 분양가액은 7억2천만원에 맞춰진다. 차액부분인 1억3천500만-1억8천만원을 채권할인(할인율 35% 기준)으로 환수한다면 청약자가 써야할 채권 최고입찰액은 3억8천600만-5억4천만원이 된다는 얘기다. 이 경우 당첨자가 계약시 준비해야 할 돈은 계약금의 10%인 5천400만원-5천850만원과 채권 손실액중 1억원+초과분의 50%(나머지는 잔금계산전 납부) 1억1천750만-1억400만으로 1억7천600만원-1억9천400만원에 이를 전망이다. 물론 채권을 할인받지 않으면 부담 규모는 최소 3억원 이상으로 크게 늘어난다. ◇ 업계 반응 = 하지만 건설업계는 표준형 건축비가 최근 아파트 설계.마감재등을 반영하면 미흡한 수준이라고 입을 모은다. 이에 따라 판교 중대형 입찰에 대형 건설사들은 상당수 참여하지 않을 가능성도제기되고 있다. D사 관계자는 "홈네트워크만 해도 정부가 적용한 수준 이상의 여러 기능이 추가된 제품을 사용하고 있는데 1안의 가격으로는 부족하다"며 "특히 최근 고객 선호도가 높은 웰빙.친환경 마감 등 양질의 서비스는 제공할 수 없다"고 말했다. H사 관계자도 "같은 중대형이라도 40평형와 50평형대의 마감 수준은 엄연히 차이가 있는데 정부안은 그런 내용을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며 "이대로라면 대형 건설사는 중대형 턴키 입찰 참여를 포기하는 회사가 많을 것"이라고 말했다. 입력시간 : 2006/02/06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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