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한빛증권은 담배인삼공사의 시장점유율은 지난 95년 87.5%까지 하락했으나 신제품 출시 및 적극적인 마케팅으로 점유율이 상승추세에 있으며 1,384원의 주당순이익과 해외 담배회사의 주가수익비률 20~30배를 적용할 경우 적정주가는 4만원 전후에서 결정될 것으로 전망했다.국산담배가격은 전세계 국가들에 비해 매우 낮은 수준이지만 허가제에서 신고제로 가격자율화가 예상되는 만큼 가격인상 가능성은 상존해 있다. 또 담배소비는 가격변화에 비탄력적이므로 가격인상은 수익성 제고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한빛증권 고재영(高在瑩)과장은 담배인삼공사는 지난 1월 홍삼사업부문(98년 매출 1,237억원)의 분리 독립과 부가가치세 신규부과에 따른 판매량 감소로 올해 매출액은 지난해 보다 9.9% 감소한 1조5,483억원에 그치지만 영업이익은 22% 늘어난 3,100억원에 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원료비의 34%를 차지하는 잎담배의 경우 그동안 국내 수매가가 지속적으로 상승해 원가부담으로 작용했지만 민영화가 이루어지면 국산 잎담배의 의무구입비율이 감소해 원가율 하락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담배인삼공사의 주당 본질가치는 1만2,563원이며 상장시 시가총액이 10위권내에 포함되는 대형주인 만큼 기관투자가들의 관심이 높을 것으로 보인다. 담배인삼공사는 부채비율이 24.8%, 유보율이 183.6%로 양호한 현금흐름을 나타내고 있다. 내년에는 정부의 잔여지분 매각 및 동일인 지분한도 폐지, 담배제조 독점권 폐지 등으로 민영화가 진행된다./서정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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