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정책

세계일류상품 선정 기준 업종·품목별 다양화 추진

수출동력 확보를 위해 매년 발표되는 세계일류상품 선정기준이 10년 만에 바뀐다. 상품의 종류와 관계없이 단일화돼 있는 기준을 업종이나 품목별로 다양화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지식경제부는 7일 2010년도 세계일류상품에 58개 품목, 생산기업 68개사를 새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신규로 일류상품 인증을 받은 품목은 조립식 화장실(스타코), 평판TV하우징용 고광택 플라스틱수지(제일모직) 등이다. 지난 2001년 시행 첫해 120개에 달하던 일류상품 품목은 현재 553개로 늘었고 세계1위 품목도 119개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세계일류상품은 현재 전세계 시장점유율이 5위 이내거나 앞으로 5년 내에 이 수준까지 진입이 가능한 품목을 일컫는다. 특히 지경부는 일류상품선정제도가 올해로 10년째로 접어들면서 관련제도 또는 선정기준이나 지원 등에서도 변화를 주기로 했다. 이를 위해 내년에 일류상품제도 변경과 관련한 용역을 발주하고 용역결과를 제도변경에 적극 반영하기로 했다. 현재 일류상품 선정기준은 모든 업종에 걸쳐 세계시장 규모가 연 5,000만달러 이상이고 국내시장 규모의 배 이상에 달하거나 수출규모가 연 500만달러 이상인 경우로 규정돼 있다. 하지만 덩치가 큰 고가의 선박이나 상대적으로 규모가 작은 소비재품에 동일안이 적용돼 현실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또한 세계일류상품의 경우 고기양념장 등 사실상 국내에서만 대부분 소비되는 품목들이 적지 않은 점도 개선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지경부의 한 관계자는 "세계일류상품 선정기준이 각 업종의 특성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해 내년부터는 현실에 맞도록 선정기준과 지원책 등을 변경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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