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건설업계 비전 2006] 벽산건설

토목부문 시공역량 확대에 총력<br>SOC 비중 50%로 늘리고 아파트도 '맞춤 설계' 추진<br>올 15곳 1만6,000가구 공급


지난해 입주한 경기 고양시 가좌 블루밍. 벽산건설은 올해 대단지 중심의 사업을 통해 전국에 랜드마크를 구축하는 한편 SOC사업 비중을 늘려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구상이다.

김인상 사장


‘토목부문의 시공역량 확대’ 올해를 시공능력 및 매출규모 확대에 대비한 미래성장 구축의 원년으로 삼은 벽산건설이 중점으로 꼽은 사안이다. 벽산은 이를 위한 올해 중점과제로 사회간접자본(SOC)ㆍBTL 등 비주택 사업 수주, 적극적 재개발사업 참여, 부동산 개발역량 강화와 전략적 제휴를 내세웠다. 이와함께 차별화된 브랜드 가치 증대로 소비자 선호도를 높이고 신기술ㆍ신공법 개발과 창조적 적용, 경쟁력 있는 협력업체 발굴ㆍ육성, 역무 프로세스 혁신도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벽산은 특히 주택부문에 편중된 사업구조를 점진적으로 개선, 중장기적으로 SOC부문의 비중을 50%로 늘려나갈 방침이다. 올해 시장 규모가 2조6,000억원으로 예상되는 BTL 수주를 확대하고 수익성 제고를 위해 적격공사와 턴키 공사의 수주경쟁력도 강화하기로 했다. 회사측은 이 같은 노력의 일환으로 최근 경기도가 주관하는 일산 ‘한류우드’ 시공에 참여하게 됐다. 한류우드는 총 사업비가 2조6,700여억원에 달하는 초대형 프로젝트로, 회사측은 이번 시공사 선정을 계기로 향후 사업자 선정에도 유리한 위치를 차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주택부문에서도 지난해 새롭게 론칭한 ‘블루밍’ 브랜드의 가치를 지속적으로 높여나가겠다는게 회사측의 복안이다. 이를위해 블루밍의 ‘셀프 디자인 프로젝트(Self Design Project)’에 대한 디자인 전략 정립과 광고ㆍ홍보로 브랜드와 제품간의 연결고리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셀프 디자인 프로젝트’는 맞춤설계라는 직접적인 편익을 소비자에게 제공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으로, 획일화된 공간이라는 기존 아파트의 단점에서 탈피해 내몸에 맞춘 아파트를 제공하기 위한 것이다. 회사측은 최근 높아진 브랜드 인지도를 바탕으로 올해 전국 15곳에서 총 1만6,000여가구의 대규모 아파트를 공급할 계획이다. 이달 강원도 원주 반곡2차, 광주 운암지구 아파트를 공급한 것을 시작으로, 4월에는 경남 함안과 경기 하남 풍산지구에서 신규 단지를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5월에는 수원 화서동에서 1,835가구의 메머드급 단지를 선보인다. 하반기에도 지속적인 신규분양으로 블루밍의 인지도를 지속적으로 높여나가겠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오는 9월 파주 교하지구에서만 총 2,500여가구의 대규모 물량을 집중 공급하며 10월에도 일산 식사구역에서 2,700여가구의 대단지를 신규분양시장에 내놓을 예정이다. 이밖에도 벽산은 부산 장전동, 시흥 거모동 등 수도권 및 지방에서 연내에 대규모 아파트를 공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벽산은 2003년부터 매달 장애우 보호시설에 방문하여 빨래와 청소를 하는 등 꾸준히 봉사활동을 진행해 왔으며, 오는 4월부터는 대대적인 봉사단을 발족하여 보다 대규모의 체계적인 사회봉사 활동을 진행 할 예정이다. 또 건설 현장이나 분양이 있는 지역의 문화, 예술, 스포츠활동을 지원하는 등 지역 사회 공헌 활동도 적극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김인상 벽산건설 사장
"건강·편의시설 갖춘 집으로 승부"
“리더는 회사를 경영하는데 있어서의 뚜렷한 경영철학을 가지고, 각 사업부문별로 어떻게 경영을 해 나갈 것인지에 대한 계획이 있어야 합니다.” 벽산건설 김인상(59ㆍ사진) 사장이 추구하는 경영자상이다. 김 사장은 ▦사업구조(Structure) 개선 ▦소프트(soft) 경쟁력 확보 ▦업무 스피드(Speed)의 ‘3S’, 즉 시스템에 의한 경영전략을 통한 기업 경쟁력 강화를 강조한다. 김 사장은 자사의 아파트 브랜드 ‘블루밍’에 대해 “과대 포장된 화려한 아파트 보다는 ‘실용성과 안정성’을 기반으로 오랫동안 변치 않는 튼튼한 집을 짓기 위한 의지가 담겨있다”고 강조했다. 실속 없는 주택 보다는 입주자들이 현실적으로 삶에서 찾을 수 있는 건강과 생활편의시설을 갖춘 알찬 집으로 승부하겠다는게 그의 의지다. 그는 “소비자와의 접점 다변화로 경쟁이 심화되는 브랜드 시장에서 이미지를 선점하고 우위를 확보할 수 있도록 올해도 적극적으로 다양한 마케팅을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공중파ㆍ케이블TVㆍ옥외광고 등 직접광고 뿐 아니라 다양한 사회봉사활동 등을 통해 고객의 로열티를 높여나가겠다는 것이 그의 복안이다. 그는 “최근 한류우드 컨소시엄에 참여, 시공사로 선정된 것은 벽산의 시공력과 대외인지도 제고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김 사장은 “지난해가 새로운 도약의 시작을 알리는 해였다면 올해는 이 같은 기반 위에 벽산이 국내 건설업계의 리더로 거듭나는 비약적인 성장의 해로 기록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광주 운암메가시티
사통팔달 교통에 생활여건도 양호
벽산건설이 이달말부터 본격적인 분양에 나선 ‘벽산블루밍 운암메가시티’는 이 지역에서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단지다. 운암 주공아파트를 재건축하는것으로 총 2,753가구에 이르는 운암메가시티는 일반분양분만 1,239가구에 달한다. 이 때문에 회사측은 차별화된 설계와 시공으로 운암메가시티를 광주지역 최대ㆍ최고의 랜드마크로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진흥고ㆍ금호고ㆍ서강고ㆍ전남대 등 이지역 최고의 명문학군으로 꼽히는 등 교육여건이 뛰어나며 호남고속도로 서광주IC 및 동림IC와 인접해 있어 접근성이 뛰어나다. 또 2007년 개통예정인 제2순환도로, 광암고가도로ㆍ북문로 등을 통해 도심과도 바로 연결되는 사통팔달의 교통여건을 갖추고 있다. 롯데마트ㆍ신세계백화점ㆍE마트 등 대형유통시설과 대형병원도 가까워 생활여건도 좋은 편. 회사측은 타워형과 판상형의 조합으로 단지를 설계하고 단지 주출입구와 주차장 출입구에 예술 조형물을 설치할 계획이다. 지상에서 6m높이까지 데크를 설치해 사실상 1ㆍ2층을 없애 저층부 주민의 사생활을 보장하고 개방감을 높였다. 단지내에는 다양한 형태의 공원과 체육시설ㆍ주민공동공간도 갖출 예정이다. 한편 회사측은 운암메가시티 모델하우스를 유비쿼터스 환경을 갖춘 미래형 주택체험관(드림하우스)로 꾸며 청약자뿐 아니라 일반 시민에게 공개할 방침이다. (062)363-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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