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LG화학 1분기 영업익 1,414억 그쳐

작년보다 16% 줄고 전분기보다는 66% 늘어

LG화학은 올 1ㆍ4분기 매출액 1조8,689억원, 영업이익 1,414억원, 순이익 1,183억원을 기록했다고 29일 밝혔다.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6.1% 증가했지만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16.4%, 22.6% 감소했다. 전 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1.8%, 순이익은 6.5%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66.4% 늘어난 것이다. LG화학 측은 “환율하락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영업이익이 감소했지만 전 분기에 비해서는 아크릴레이트 등 주요 석유화학제품의 판매호조에 힘입어 실적이 호전됐다”고 설명했다. 사업 부문별로는 화성사업 부문의 매출과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23.9%, 5.7% 늘어난 1조1,607억원, 1,164억원을 기록해 호조를 보였다. 그러나 산업재사업의 경우 매출은 지난해 1ㆍ4분기보다 0.7% 늘어난 4,950억원을 기록했지만 영업이익은 31.3% 감소한 275억원에 머물렀다. 정보전자소재사업에서도 매출은 2,820억원으로 10.8% 늘어났지만 영업이익은 190억원에서 14억원 적자로 전환됐다. 이에 대해 시장전문가들의 평가는 엇갈리고 있다. 박대용 현대증권 연구위원은 “석유화학 쪽은 그런대로 괜찮았지만 산업재와 정보전자소재 부문에서 이익이 좋지 않았고 이런 상황은 2ㆍ4분기에도 크게 달라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반면 백관종 서울증권 연구원은 “지난 3월부터 건설경기가 살아나고 있기 때문에 2ㆍ4분기 실적은 양호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날 LG화학의 주가는 350원(0.92%) 내린 3만7,85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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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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