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현대차 파업 소탐대실의 덫] 너무한 勞組

"주차장 멀어지면 불편" 국내공장 증설도 반대

[현대차 파업 소탐대실의 덫] 너무한 勞組 "주차장 멀어지면 불편" 국내공장 증설도 반대 관련기사 • 지금은 경쟁력 키울때 • 자동차 부품업체도 매출급감 '전전긍긍' “우리의 주차장에 신규공장 못 짓는다” 고용불안 등을 이유로 그동안 해외공장 건설에 반대했던 현대차 노조원들이 이번에는 국내 신규공장 건설까지 반대하고 나섰다. 어이없게도 “생산라인을 만드느라 우리가 주차할 공간이 없어져 불편해진다”는 것이 그 이유다. 현대차는 울산공장 5공장에서 생산해 왔던 테라칸이 곧 단종됨에 따라 이 곳에 세계적인 ‘명차’ 반열에 들 전략 차종(코드명 BH) 생산공장을 짓기로 했다. 이 프로젝트를 위해 총 3,000억원에 달하는 대규모 투자도 결정했다. 다만 ‘명차 프로젝트’를 위해서는 기존 공장부지로 땅이 부족했다. 그래서 마련한 해법이 공장 바로 옆에 있는 직원 주차장을 공장부지로 활용하는 방안. 노조측에는 다른 주차장을 이용해 줄 것을 요청했다. 노조측은 올 임금협상에서 ‘고용안정을 위한 국내 신규투자’까지 요구해 놓은 상태. 당연히 아무 문제가 없을 것으로 판단됐다. 명차 프로젝트는 하지만 아직도 지지부진한 상태다. 5공장 일부 대의원을 비롯한 노조원들이 “주차장이 없어지는 것도 기득권 저하의 하나”라며 반대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다른 주차장을 이용해도 주차면적이 충분하기 때문에 5공장 주차장에 전략 차종 공장을 짓도록 하자며 설득했으나 ‘멀어서 불편하다’는 대답만 돌아왔다”며 “공장건설에 차질이 생겨 신차종 투입시기를 놓치면 결국 기존 테라칸 생산라인 근로자들이 가장 큰 피해를 입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입력시간 : 2006/07/13 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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