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대통령실

이명박 대통령, 적립식 펀드 가입

취임후 월급 전액 불우이웃돕기 기부도

이명박 대통령이 최근 주식형 적립 펀드에 가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의 한 관계자는 12일 “이 대통령이 최근 두개의 펀드에 가입했다”면서 “펀드의 종류는 봉급생활자들이 일반적으로 가입하고 있는 적립형 펀드이며 금액수준도 봉급생활자들이 매달 불입하는 정도인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의 펀드 가입은 지난 9월17일 수석비서관회의에서 “나는 직접 투자는 불가능하지만 간접투자상품(펀드)이라도 사겠다”고 밝힌 후 펀드 가입시기에 대한 논란이 계속돼왔다. 이 대통령의 펀드 가입시기는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비교적 최근의 일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 대통령의 펀드가입은 또 올 들어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하는 과정에서 수차례에 걸쳐 주식투자의 필요성을 강조한 만큼 이를 실천에 옮겨 투자심리를 회복시키면서 경제위기 극복에 일조하기 위한 일환으로 보인다. 펀드가입자금은 이 대통령이 취임 이후 받은 월급 전액을 기부하고 있기 때문에 월 단위로 수령하는 연금 등의 별도 자금을 이용해 매달 불입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 대통령은 취임 이후 월급 전액을 매달 불우이웃돕기에 조용히 써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통령은 서울시장 시절에도 월급 전액을 환경미화원과 소방대원 자녀들을 위한 장학금으로 내놨으며 대통령 취임 직후 “공직에 있는 동안에는 계속 월급을 내놓을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청와대의 한 관계자는 이 대통령이 2월 취임 이후 받은 월급을 결식아동, 청각장애아동, 결손고정, 자녀, 독거노인, 새터민 가정 등에 매달 일정액씩 전달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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