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안병균 나산회장 강연초청 줄이어/이달 주3회꼴 강행군

원고없는 강연과 정부정책의 날카로운 비판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안병균 나산그룹 회장이 최근 아침 낮으로 겹치기 강연을 하는 등 「인기 강사」로 자리를 잡아 가고 있다.이달중 안회장의 강연일정은 모두 8차례. 추석연휴를 빼면 주당 3회꼴이다. 특히 강연대상이 기존 학생들에서 공무원으로 확대된 것도 특징. 안회장은 지난 4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중소기업 경영자를 대상으로 「내가 걸어온 경영자의 길」이라는 주제로 강연을 했고, 5일에는 광주에 내려가 1시간 간격으로 광주은행과 광주축협에서 잇달아 강의를 실시하는 저력(?)을 과시하기도 했다. 또 19일 상오엔 한국표준협회에서 기업 최고경영자를 대상으로, 하오에는 감사원 전직원을 상대로 강의를 할 예정이다. 이어 22일엔 강남경찰서, 24일엔 인하대 경영자과정자, 26일엔 순천시 공무원을 대상으로 한 강연일정도 잡혀 있다. 이같은 안회장의 강연 강행군은 그의 특이한 경력과 업계의 아픈 곳을 시원스럽게 긁어주는 곧은 소리, 뛰어난 언변등이 주요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또 올초 자금난에 부도설로 곤욕을 치뤘던 나산그룹이 최근들어 부동산 매각등으로 안정을 되찾자 안회장이 본격적으로 전면에 나선 것으로도 풀이되고 있다. 회사관계자는 회장의 강연행군에 대해 『보통 한달에 두번을 원칙으로 하고 있지만 이달에는 부쩍 강연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안회장은 다음달에도 이미4∼5차례의 일정이 잡혀있다.<홍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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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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