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주식담보 사채거래 특검/증감원

◎특정업무 집중조사 기획검사 내달 실시증권업계의 거래질서 문란행위를 집중 단속하는 증권감독원의 올 하반기 기획검사가 오는 9월중 일제히 실시될 예정이다. 증권감독원 고위 관계자는 23일 전 증권회사를 대상으로 특정분야 업무를 일시에 점검하는 기획검사를 9월말께 실시할 방침이며 이번 검사의 점검 분야를 선정하는 작업이 현재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증감원은 특히 이번 기획검사에서 최근 업계 일각에서 다시 고개를 드는 것으로 알려진 불법적인 주식담보 사채거래 행위를 중점 조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주식담보란 증권회사 직원이 약정고를 올리기 위해 사채업자들로부터 고리로 자금을 빌려 주식투자를 하고 증권계좌 카드와 인감을 담보로 제공하는 것이다. 또 증권업계에 건전한 거래질서를 확립하기 위해 증권사들이 약정 유치를 위해 고액거래 개인이나 법인고객에게 수수료를 편법적으로 할인해주거나 꺾기를 통해 이를 보전해주는 행위도 점검할 예정이다. 증감원 관계자는 이번 기획검사 역시 증감원 검사인력을 총동원해 모든 증권사의 본점과 특별히 선정된 일부 점포를 대상으로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증감원은 올해부터 증권사에 대해 매년 실시하는 정기검사를 격년제로 바꾸는 대신 상·하반기 각 1회씩 기획검사를 실시키로 했으며 이에따라 지난 5월 33개 증권사를 대상으로 약정할당 행위 등을 10일간에 걸쳐 점검한 바 있다.<정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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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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