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최고 경영자의 힘!

구본준 LG전자·박병엽 팬택 부회장<br>저돌적 공격 경영·추진력 앞세워<br>스마트폰 판매 확대등 경쟁력 강화

구본준 LG전자 부회장

박병엽 팬택 부회장

LG전자, 팬택이 스마트폰 경쟁에서 최고경영자의 전방위 활동에 힘입어 경쟁력을 확보하면서 공격경영에 나서고 있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10월 구본준 LG전자 부회장 대표이사 체제로 바뀐지 두 달이 되면서 LG전자가 스마트폰 분야에서 자신감을 빠른 속도로 찾아가고 있다. 스마트폰 라인업 확보에 실패하면서 지난해 말 이후 국내 스마트폰 시장에서도 팬택과 외국계 스마트폰 업체에 밀렸던 것을 감안하면 엄청난 변화다. LG전자는 옵티머스원 등 보급형 스마트폰을 내놓으면서 국내 스마트폰 시장안착에 성공한 후 옵티머스2X, 옵티머스B 등 삼성전자 갤럭시S와 애플 아이폰4에 견줄만한 신제품들을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특히 구 부회장은 내년 1월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박람회인 'CES 2011'에 전격 참가하기로 결정했다. 구 부회장은 수시로 임직원들에게 "반드시 LG전자의 영광과 명예를 되찾자"며 독려하는 등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구 부회장은 과거 LG디스플레이를 이끌 당시에도 LG계열사 전문경영진들과 다르게 매우 저돌적인 '공격경영'을 주도하면서 세계1위를 주도했다. IT업계 한 관계자는 "세계 휴대폰 점유율 3위업체인 LG전자가 유독 스마트폰 시장에서 맥을 못췄던 것이 사실"이라면서 "스마트폰 시장점유율에서도 10위권 밖에서 7위권 전후로 무섭게 급성장하고 있는 것은 역시 강력한 책임경영과 추진력을 갖춘 '로열 패밀리' 경영자의 힘이 큰 역할을 했다"고 평가했다. 박병엽 팬택 부회장도 최근 수개월동안 미국, 유럽 등으로 수시로 출장을 다니며 글로벌 주요 이동통신사업자들을 대상으로 팬택 스마트폰 판매망 확충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박 부회장의 노력에 힘입어 올해 국내에서 주로 판매가 이뤄졌던 스마트폰 판매는 내년부터 해외에서 본격적으로 이뤄질 예정이다. 특히 중국, 유럽 등 2007년 기업개선작업이후 철수해야 했던 시장에 다시 재진입할 계획이어서 경영정상화 완료의 명확한 신호탄이 될 전망이다. 박 부회장은 지난해부터 스마트폰 명품개발을 위해 연구개발 인력들을 독려하고 연구개발비용도 대폭 확충하는 심혈을 기울였다. 올해 국내 스마트폰 시장에서는 100만대를 팔아 삼성전자, 애플에 이어 3위로 올라섰으며 내년에는 300만대로 2위를 노리고 있다. 해외 스마트폰 시장에는 700만대 가까이 팔아 전체 스마트폰 판매목표가 1,000만대로 올해보다 무려 10배가 높아졌다. 살인적인 출장일정과 업무로 인해 박 부회장은 감기, 몸살을 나을 새 없이 아예 달고 살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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