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인터뷰] 송혜교 SBS 새 수목극 ‘햇빛 쏟아지다’ 연우役

“부담이 없다면 거짓말이겠죠. 그렇다고 시청률에만 연연하지는 않을 생각입니다.” `천국의 계단` 후속으로 11일부터 방영될 SBS 수목드라마 `햇빛 쏟아지다` 팀이 최근 기자간담회를 가졌다. 시청률 40%대를 넘나들면서 화려하게 막을 내린 `천국의 계단`을 의식한 탓인지 감독과 주연 배우 모두 사뭇 긴장된 표정이었다. `올인` 이후 10개월 만에 브라운관으로 돌아온 송혜교(23)는 극중에서 생활력 강하고 억척스러운 스물 다섯 `연우`로 연기변신을 시도한다. 연우는 가세가 기울어진 뒤 지하철 행상, 식당 여종업원 등으로 생계를 꾸리다가 은섭(조현재 분)의 도움을 받아 제빵사로 자리를 잡는다. `가을동화`, `올인`등 전작에서 순수하고 가냘픈 역할만을 맡았던 것과는 사뭇 다른 모습이다. 송혜교는 “늘 내 나이보다 몇 살 많은 역을 맡았었는데 이제서야 내 나이를 찾았다”며 “털털한 성격의 연기는 처음이라 어색할 줄 알았는데 연우가 나와 비슷한 면이 꽤 많아서 점점 괜찮아지고 있다”고 살짝 웃었다. 연우를 짝사랑하는 교통경찰 민호 역으로 등장하는 류승범(25) 또한 주목 받는 인물. 그 역시 2002년 KBS2 `고독` 이후 1년 반 만에 드라마에 복귀한다. 민호를 “남자다우면서도 따뜻한, 그러면서도 단순무식한 인물”이라고 소개한 그는 “민호의 변화무쌍한 성격이 마음에 든다”고 했다. 같이 드라마를 이끄는 송혜교에 대해 묻는 질문엔 “출연작마다 히트하는 걸 보면 분명 매력 있는 배우”라며 “이병헌씨 애인인건 신경쓰고 싶지 않다”고 짐짓 농도 걸어 본다. 전작 `천국의…`은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지만 비현실적 전개로 비판의 도마에 올랐던 것도 사실. 연출을 맡은 김종혁PD는 “현실성과 솔직함을 강조해 팬들의 공감을 얻겠다”며 제작 포부를 비쳤다. <이상훈기자 flat@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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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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