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바이오 에탄올도 대체연료로"

산자부 올 실증평가…2008년 본격도입 추진

바이오 에탄올은 사탕수수, 옥수수 등을 주 원료로 하고 있다. 휘발유와 식물에서 뽑아낸 알코올을 혼합해 만든 것. 바이오 디젤과 더불어 석유 대체 연료로 주목 받고 있는 것이 바로 바이오 에탄올이다. 바이오 에탄올은 E100(바이오 알코올 100%), E10(휘발유 90% + 알코올 10%) 등으로 표기되고 있다. 이 원료의 자동차 상용화의 단점은 바로 상분리. 휘발유와 식물성 에탄올을 혼합하는 과정에서 탄화수소층과 물ㆍ에탄올 층으로 나눠지는 상분리가 발생한다. 상분리가 되면 휘발유 품질이 저하가 돼 사실상 연료로 사용할 수 없다. 상분리를 막기 위해서는 이를 억제할 수 있는 시설을 구축해야 되는 데 현재 업계에서는 이 같은 인프라 구축을 위해서는 3조5,000억원의 비용이 드는 것으로 추산하고 있는 상태다. 산자부는 이에 따라 바이오 에탄올 상용화를 위해 올해에 실증평가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상분리 억제 시설에 소요되는 비용이 어느 정도가 되고, 어떤 기술개발이 필요한 지 평가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산자부는 이를 통해 이르면 2008년부터 바이오 에탄올 도입을 위한 본격적인 검토 작업에 들어간다는 플랜을 세워놓고 있다. 정부가 이처럼 속도를 내는 것은 바이오 에탄올 분야에서 여러 국가들이 앞서가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은 이미 90년대부터 E10(휘발유 90% + 에탄올 10%)을 도입했다. 브라질은 70년대부터 에탄올 사용차량의 개발 보급에 주력, 현재는 최대 생산국으로 올라섰다. EU도 가솔린 중에 에탄올 5%(E5)까지 혼합 가능토록 규정해 놓고 있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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