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월요초대석] 서남해안 관광레저도시는

전남 해안·영암에 관광·물류등 복합기능<br>민간 주도 국제도시로 개발

정부는 전남 해남, 영암 지역에 관광레저시설 중심의 다기능 복합도시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이 곳은 관광, 물류, 지식산업 등의 기능을 갖춘 국제도시로, 골프장, 마리나, 테마파크, 실버타운, 병원, 호텔 등이 들어서게 된다. 지난해말 국회를 통과한‘기업도시개발특별법’에 근거, 민간기업이 주도하는 기업도시의 하나로 추진된다. 이 도시는 영암 간척지 3,000만평과 해남지역 매립지 6,000만평 등 총 9,000만평에 조성된다. 정부는 우선 2008년 완공을 목표로 약 300만~500만평 규모의 시범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300만평 개발시 약 7조원, 1,000만평 개발시 22조원의 건설투자가 유발될 것이란 게 정부의 자체 분석이다. 문화관광부는 2월중 건설교통부ㆍ재경부ㆍ농림부 및 전남도 등 관계부처가 참여하는‘관광레저도시추진기획단’을 설치하고, 3월말경 입지와 규모, 구체적인 사업내용 등을 결정할 계획이다. 단지 조성에는 한국관광공사ㆍ농업기반공사ㆍ도로공사ㆍ전남개발공사 등 관련 공기업들은 물론 국내 3~4개 기업과 싱가포르ㆍ미국ㆍ일본 및 중동 국가들이 참여의사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올해 안에 착공한다는 의욕을 보이고 있지만 구체적인 사업 일정과 개발 규모 등은 아직 확정되지 못하고 있다. 상황에 따라서는 착공은 2006년 이후, 완공까지는 10년이상 걸릴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이미 추진중인 전남도의‘J 프로젝트’나 한국관광공사의 화원관광단지 조성 사업, 농업기반공사의 영산강 간척지 개답공사 등 이 지역을 대상으로 하는 기존 프로젝트들과의 중복성 여부도 해결해야 할 과제로 남아있다. 화원관광단지의 경우 사업 개시 13년이 지났지만 이제 겨우 공정률 29.2%를 보이고 있고, 기반조성공사는 2007년 상반기에나 마무리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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