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금싸라기 어종' 참다랑어 양식 첫 도전

수산과학원 남해수산硏, 양식 로드맵 작성

국내 수산연구진이 `바다의 쇠고기'로 불리는 참다랑어(일명 참치) 양식기술 개발에 도전한다. 국립수산과학원 남해수산연구소는 침체된 국내 양식산업의 새로운 성장동력을 창출하기 위해 참다랑어 양식기술개발 연구사업에 착수했다고 13일 밝혔다. 참다랑어는 길이 3m에 무게가 500㎏에 이를 정도로 다랑어류 중 가장 대형이며 한마리당 수천만원에서 최고 1억원을 호가하는 고급어종이다. 참다랑어는 성장속도가 빨라 2년에 50㎏이상 성장이 가능해 수익성이 큰 것으로분석됐다. 일본은 최근 참다랑어 완전 양식에 성공해 본격적인 양식산업화의 길로 접어들었으며 호주, 스페인, 터키, 캐나다, 멕시코 등에서도 참다랑어를 양식하고 있다. 현재 참다랑어 양식생산량은 전체 어획량의 1%인 4만t이다. 남해수산연구소는 올해 1차적으로 관련 연구원을 참다랑어 양식 국가에 파견하고 양식 전문가를 초청해 사례를 분석, `참다랑어 양식 로드맵'을 작성할 예정이다. 남해수산연구소 관계자는 "최근 들어 자원량이 감소하고 어획규제가 강화되면서주요 수산 선진국들은 참다랑어 어획에서 양식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면서 "국내 양식기술이 세계적인 수준에 있는 만큼 외국의 선진기술 사례를 분석하면 머지않아 양식기술 개발에 성공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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