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외국기업들, 中 파업으로 캄보디아·방글라데시 行

중국의 인건비 상승과 노사분규 등으로 외국 기업들이 비용이 적게 드는 캄보디아, 방글라데시 등으로 생산시설을 옮기고 있다. 5일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지금까지 중국은 낮은 인건비 등 저렴한 생산비용이장점이었으나 최근 노동비용이 상승하고 파업이 증가하는 등 경영환경이 악화하자 일본과 유럽 기업들이 캄보디아와 방글라데시 등으로 공장을 이전하고 있다. 캄보디아의 프놈펜 공항 인근에 있는 공업단지인 '프놈펜 경제특구'의 경우 2년전만 해도 기업 입주가 부진했으나 올들어 일본계 신발업체가 입주한 데 이어 화학ㆍ부품 기업의 입주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 이 특구에는 한국과 대만의 섬유업체도 입주해있을 뿐 아니라 유니클로, GAP 등 일본과 유럽의 브랜드 위탁생산도 활발하다. 캄보디아에서 섬유 부문은 30만명을 고용하는 주력산업으로 부상했다. 캄보디아의 법정 최저임금은 월 50달러이며, 기업의 생산비용은 중국의 20년전 수준이다. 방글라데시에도 외국 섬유업체들의 입주가 붐을 이루고 있다. 방글라데시에서 숙련 미싱 근로자의 월급은 5,580엔(63달러) 수준이다. 최근 유니클로의 모기업인 퍼스트리테일링이 방글라데시에서 제품 조달을 시작하면서 일본계 기업의 주문이 증가하고 있다. 요미우리신문은 최빈국에 속하는 캄보디아와 방글라데시가 저임금을 무기로 중국으로부터 이탈하는 외국 기업을 받아들여 성장 기회를 잡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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