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 금융

[금감원] 9월부터 카드가맹점 공동이용

오는 9월부터 한가지 신용카드만 갖고 있어도 모든 신용카드 가맹점을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이에 따라 개인이 여러 종류의 신용카드를 소지하는 불편함이 사라지고 도난·분실 등에 따른 부정사용의 위험도 크게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금융감독원은 11일 신용카드 거래자가 1개의 신용카드로 다른 신용카드의 가맹점도 이용할 수 있는 신용카드 가맹점 공동이용 제도를 오는 9월 1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금감원은 신용카드 가맹점 공동이용제도가 전산시스템 개발지연과 신용카드사들의 입장차이로 지체돼 왔으나 지난달 20일 공동이용 업무를 전담할 한국신용카드결제(주)를 여신전문금융협회가 전액출자해 설립, 시행시기가 앞당겨졌다고 설명했다. 한국신용카드결제는 현재 전산개발과 가맹점운용규약 통일화작업 등을 진행중이다. 금감원은 이 제도가 본격 시행되면 지난해 말 현재 4,070만매로 성인 1인당 평균 2.7매로 추정되는 카드발급매수가 크게 줄어들어 시행초기에만 약 210억원의 비용절감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또 통합 가맹점 관리에 따라 불법 현금유통, 세금탈루를 위한 매출표 유통 등의 불법·변칙거래가 줄어 세수가 증대될 것으로 기대되며 카드사와 가맹점의 관리비용절감으로 가맹점 수수료 인하 등의 효과도 나타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98년말 현재 7개 카드사의 발급카드수는 비씨 1,327만9,000매, 국민 727만6,000매, LG 749만1,000매, 삼성 730만2,000매, 외환 477만6,000매, 다이너스 37만6,000매, 동양 18만7,000매 등 4,068만7,000매이며 전국의 가맹점포는 비씨 90만개, 국민 84만개,외환 85만개, 삼성 68만개, LG 67만개, 다이너스 60만개, 동양 21만개 등이다. 이들 카드사는 또 지난해 3조2,130억원의 영업수익과 361억원의 당기순익을 낸것으로 나타났다./최창환 기자 CWCHOI@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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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창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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