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올리니스트 출신인 과학기술부 최초의 여성사무관이 5년6개월 만에 서기관으로 초고속 승진해 화제다. 6일 과학기술부에 따르면 지난 2000년 4월 ‘과기부 여성사무관 1호’로 기록됐던 정책홍보관리실 기획법무팀 이은영(35ㆍ사진) 사무관이 이달 4일자로 서기관으로 승진했다. 이 서기관은 서울예술고와 서울음대에서 바이올린을 전공한 음악도이면서 행정고시를 거쳐 공직에 진출한 독특한 이력을 갖고 있다. 이 서기관은 탁월한 업무성과를 인정받아 사무관에서 서기관 승진에 통상 9년이 걸리는 기간을 5년6개월로 3년 가량 앞당겼다. 이 서기관은 사무관 시절 기초연구국ㆍ원자력국ㆍ정책홍보관리실 등을 두루 거치면서 두각을 나타냈다. 특히 2002년 기초연구정책과 근무시절 ‘여성과학기술인 육성 및 지원에 관한 법률’을 입안하기도 하는 등 여성과학기술인력 정책의 토대를 닦았다는 평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