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모유 비슷한 우유생산 젖소 탄생/생명공학연구소

◎세계 2번째… 「인체락토페린」 함유모유에 가까운 우유를 생산할 수 있는 젖소가 탄생했다. 생명공학연구소 이경광 박사팀은 지난 92년부터 두산농산(주)·두산인재기술개발원과 공동으로 27억원을 투자해 모유성분인 인체락토페린의 유전자를 젖소의 수정란에 미세주입하는 유전자조작기술을 통해 모유화된 우유를 만드는 젖소를 탄생시켰다고 4일 발표했다. 이번에 태어난 인체락토페린 생산용 형질전환 젖소는 네덜란드에 이어 세계 두번째이며, 수정란 동결방법을 이용해 형질전환 젖소가 탄생하기는 처음있는 일이다. 지난해 11월말 출생한 이 숫송아지는 앞으로 12개월 정도 지나 대량번식에 이용되며, 4년후에는 형질전환된 젖소로부터 본격적인 인체락토페린을 대량생산할 수 있을 것이라고 연구소측은 밝혔다. 연구책임자 이경광 박사는 『형질전환은 외래의 유전자를 재조합해 이를 동물의 염색체에 삽입하는 생명공학의 핵심기술』이라며 『이 기술은 앞으로 식품·의약품 등 여러가지 산업적인 응용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박사는 이 기술이 산업화되면 연간 60억원에 달하는 수입대체효과와 국내 축산업의 국제경쟁력 향상은 물론 국내 축산업·유가공업·식품·의약품 산업 등에 엄청난 파급효과를 가져다 줄 것이라고 말했다.<박영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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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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