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 간척사업에 대한 대법원 판결 이후 대형건설주가 강세를 보였다. 17일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새만금 간척 공사를 진행하고 있는 대우건설이 150원(1.11%) 올랐고 대림산업과 현대건설도 각각 1.14%, 0.43% 상승했다. 동부건설(1.76%)과 코오롱건설(0.8%) 등 다른 건설주들도 동반 강세를 보였다. 대법원은 지난 16일 환경단체와 전북지역 주민 등이 농림부를 상대로 낸 새만금 간척사업계획 취소안을 기각했다. 굿모닝신한증권은 “건설공사 수주시에는 시공경험이 중요시되기 때문에 현재 간척공사를 하고 있는 현대건설과 대우건설, 대림산업 등은 앞으로 간척지 조성사업 과정에서 추가 수주가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대건설은 그동안 수주한 새만금 공사 5,474억원 가운데 70% 정도의 공사를 끝냈고 나머지 1,664억원의 잔액이 남은 상태다. 대우건설과 대림산업도 각각 629억원, 391억원의 잔액이 남아 있다. 굿모닝신한증권은 이번 판결로 그 동안 환경단체의 반발로 공사가 연기됐던 다른 대형 국책사업들도 본격화되면서 올해 공공건설 수주 물량이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조봉현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원은 “지난해에는 공공부문 수주액이 22조5,700억원으로 전년보다 1.6% 늘어나는데 그쳤으나 올해와 내년에는 전년보다 각각 3.2%, 5.2%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