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VFD<형광표시판> 세계1위 메이커 도약”/삼성전관

◎2000년까지 생산규모 연 1억개로 늘려/600억투자 설비 확충삼성전관(대표 손욱)은 차세대 디스플레이로 각광받고 있는 형광표시판(VFD:Vacuum Fluorescent Display)의 생산규모를 2000년까지 연산 1억개로 늘려 세계1위메이커로 도약키로 했다. 삼성전관은 24일 2000년에 1조원의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예상되는 VFD의 시장주도권을 확보하기위해 6백억원을 투자, VFD의 연간 생산규모를 올해 4천만개에서 1억개로 늘려 일본의 후타바사를 제치고 세계1위업체로 부상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현재 VFD를 생산하는 업체는 일본의 후타바, NEC, 노리타케와 삼성전관 등 4개사에 불과할 만큼 첨단기술품목이다. 이 회사의 세계시장점유율은 전세계생산량(올해 1억8천만개)의 20%를 차지하고 있다. 지난 89년 20만개를 생산한 이래 라인증설을 통해 4천만개의 VFD 생산체제를 구축했다. 손대표는 『올해는 VFD사업에 참여한 지 8년만에 매출 1천억원을 올려 흑자원년을 기록하겠다』며 『VFD가 정보통신산업의 발전으로 수요가 늘면서 앞으로 컬러브라운관에 이어 제2의 중요한 이익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VFD의 생산설비를 2배이상 늘리는 것은 액정표시장치(LCD)등에서 축적된 기술을 이용한 부품국산화와 품질개선으로 경쟁력을 확보, 삼성전자 등 국내가전3사와 소니 필립스 톰슨 JVC 샤프 도시바 등 해외유명 가전업체들을 주요고객으로 확보했기 때문이다. 발광형 형광표시관인 VFD는 계산기 등 사무자동화기기와 자동차용 시계 등 각종 계기판에서부터 의료기기 멀티미디어 PC, 와이드TV 등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용도로 사용되면서 디스플레이업계의 차세대수익사업으로 각광받고 있다.<이의춘>

관련기사



이의춘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