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에이블씨엔씨,초저가화장품시장 추가성장성 검증 필요"<우리증

우리증권은 4일 코스닥시장에 신규상장하는 에이블씨엔씨에 대해 초저가 화장품시장의 추가 성장성 검증이 필요하며 다만 해외 시장진출은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에이블씨엔씨는 `미샤'라는 저가 화장품을 유통, 판매하는 회사다. 김주희.김영진 애널리스트는 "2003년 130억원이던 에이블씨엔씨의 매출액은 지난해 850% 증가한 1천117억원으로 괄목할만한 매출 증가세를 보였고, 초기 350개 수준이던 제품도 800여개로 확대됐다"면서 "그러나 앞으로 지난해와 같은 높은 매출신장을 기대하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두 애널리스트는 "2004년 하반기부터 태평양과 LG생활건강이 `휴 플레이스(HUEPlace)'와 `뷰티플렉스(Beautiplex)'라는 브랜드 샵을 추진하고 있고, 또한 20여개의 초저가 화장품 브랜드들이 등장하면서 업체간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우리증권은 국내 초저가 화장품시장은 `미샤'와 `더페이스샵'이 양강 체제를 형성한 가운데 20여개의 브랜드가 시장에 진입한 상태로, 전체 5조2천억원 규모의 화장품 시장에서 5%인 2천억∼3천억원 규모를 형성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이들은 "`미샤'가 시장 선도업체로서의 위치를 점하고 있어 후발업체 대비 경쟁우위를 점하고 있기는 하지만 한정된 시장 내에서 기존 업체들과의 경쟁에서 얼마나시장점유율을 확보하느냐가 향후 성장의 관건"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에이블씨엔씨가 싱가포르, 호주 등에 개점한 데 이어 미국, 홍콩 등 해외시장 개척에 박차를 가하는 데 대해서는 "어느 정도 포화상태에 이른 국내 초저가화장품 시장을 넘어 또다른 성장 동력을 찾는다는 측면에서는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이들은 그러나 "국내시장에서 초저가 화장품이 급성장할 수 있었던 외적요인이내수 경기 침체와 화장품 유통의 구조적인 문제 등이라는 점을 감안할 때 동일한 컨셉트로 상황이 다른 해외시장에서의 성공 여부는 미지수"라고 지적했다. (서울=연합뉴스) 강영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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