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제약주 강세…추가상승 기대감 높아

동아제약 신고가·유한양행도 '러브콜'


지난해 말부터 고령화 사회 진입 등으로 관심을 모았던 제약주들의 상승행진이 해를 넘겨서도 지속되고 있다. 특히 개별 종목별로도 호재가 잇따르고 있어 앞으로도 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동아제약의 경우 주력제품인 박카스의 리뉴얼 및 가격인상에 대한 긍정적 평가가 이어지고 있고 유한양행은 실적개선 및 올해 신약 출시에 따른 모멘텀 형성 기대감이 작용하고 있다. 24일 동아제약은 오는 3월18일부터 박카스의 출고가격을 10% 인상할 것이란 소식에 강세를 보이며 신고가를 기록했다. 지난 16일 이후 7거래일째 오름세다. 전문가들은 “박카스 가격을 올리더라도 경쟁상품보다 크게 낮은 수준이어서 수요가 줄지 않을 것”이라면서 “가격인상에 따라 최근 2년간의 부진을 딛고 실적개선이 기대된다”고 분석하고있다. 동원증권과 LG투자증권ㆍ한화증권 등은 동아제약의 목표주가를 일제히 상향했다. 유한양행에 대해서도 증권사의 ‘러브콜’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콘택600’의 반품 폐기에도 불구하고 실적이 호전됐기 때문이다. 유한양행은 23일 공시를 통해 지난해 영업이익이 전년보다 5.8% 증가한 484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또 올해에도 실적개선이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삼성증권은 “항궤양제 신약 ‘레바네스’의 모멘텀이 기대된다”며 목표가를 11만2,000원으로 올렸고 대신증권은 “비타민제 삐콤씨, 항생제 유크라 등의 성장 지속과 함께 에이즈 치료제인 엠트리바와 트루바다의 원료수출이 크게 증가할 것”이라면서 목표가를 10만8,000원으로 상향했다. 대우증권과 한화증권도 목표주가 올리기에 동참했다. 임진균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제약주들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높은 수익률을 보이고 있지만 의약품 시장의 전망이 밝고 제네릭 의약품의 약진으로 국내 제약사의 경쟁력이 강화되고 있다”면서 “향후에도 초과 상승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해외 제약사 및 과거 고점과 비교할 때 제약업종의 밸류에이션은 여전히 매력적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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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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